페더럴웨이 한인회 주최 ‘전’ 부치기 경연대회서
백정선ㆍ박금례씨도 수상
라디오방송 진행자이자 수필가인 박희옥씨가 페더럴웨이 한인회(회장 이희정)가 주최한 한식요리 경연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대장금상’을 받았다.
지난 19일 페더럴웨이 커먼스 몰에서 제2회 ‘한국문화 주간’ 행사의 일환으로 열린 ‘대장금 경연대회’의 과제는 ‘전 부치기’였다. 맛과 멋과 독창성의 3가지가 심사대상이었던 이날 대회에는 며느리, 딸, 아들 혹은 친구 등과 짝을 이룬 10개 팀이 나름대로 자신들의 비법을 선보였다.
지난주 역시 한국 문화주간 행사로 열린 제1회 코리아 글짓기대회에서 ‘김치에서 배우기’라는 수필로 금상을 받았던 박씨는 이날 새우, 두부, 당근, 오이 등을 버무린 양파 새우전을 메인으로, 사과와 각종 견과류를 넣은 과일전을 디저트 메뉴로 내놓아 대상의 영광을 안아 아시아나항공이 후원한 한국 왕복항공권을 부상으로 받았다. 친구로부터 레시피를 배워 만들었다는 박씨의 과일전은 약간 달콤하면서도 씹는 맛이 있어 특히 외국인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벨뷰에서 출전한 백정선씨는 박희정씨 등 친구들과 함께 마전과 육전, 패주전을 내놓아 보기 좋고 영양가도 풍부한 전들을 선보여 은상을 수상했다.
김용규 페더럴웨이 한인회 이사장의 어머니인 박금례씨는 딸과 함께 장미꽃을 위에 올려 멋을 한껏 부리고 건강에도 좋은 전통 한국 동태전을 내놓아 동상의 영광을 안았다. 박씨는 “한국 전통 어전에는 장미나 진달래 등을 얹어 멋을 낸다”며 “내년에는 멋진 작품으로 대상을 꼭 받겠다”고 말했다.
부동산 에이전트인 현미경씨는 외국인 며느리와 짝을 이뤄 쑥갓을 위에 올린 해물파전을, 남선우씨는 전통 빈대떡과 빵가루 등을 활용한 퓨전 빈대떡 및 햄버거에 빈대떡을 넣은 작품을 내놓아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오시은 페더럴웨이 통합 한국학교 교장의 어머니인 오정순씨는 연근, 호박, 고추 등의 모듬전과 전복전 등 한국 고유의 전통전을 내놓았다. 한인 심사위원들은 한국 고유의 전통 전 대회였다면 오씨가 대상을 수상했겠지만 외국인 심사위원이 많아 수상권에 들지 못했다며 아까워했다. 벨뷰 이인옥씨도 고등학생 딸과 함께 출전, 영양가 많은 콩전과 두부전을 선사해 영양가는 많았지만 멋 부분에서 점수를 많이 받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대장금 경연대회에 앞서 페더럴웨이 청소년 오케스트라, 여성 듀엣의 K-POP, UW 댄스클럽인 ‘DUI’등이 공연했고, 배추김치와 오이 소박이 만들기 시연, 종이접기 교실도 함께 열렸다.
특히 홍윤선 시애틀 한인회장, 정현아 상공회의소 회장, 윤부원 한인생활상담소 소장 등 단체장은 물론 린다 코치마, 쉐리 송 등 정치인들도 대거 참석해 이날 행사가 ‘한국과 한류 홍보의 장’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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