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한인학부모협회 공개사과 요구…파문
▶ 김 의원측 “사실무근…영어 전달과정 일부 오해”
최윤희(가운데) 뉴욕한인학부모협회 공동회장이 25일 기자회견에서 뉴욕주 동해병기 법안 추진을 방해했다며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에게 공식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뉴욕주 동해병기법안 지지운동을 펼쳐온 뉴욕한인학부모협회가 론 김 뉴욕주하원에게 ‘법안 통과를 의도적으로 방해했다’며 공개 사과를 요청하고 나서 한인사회에 파문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의원 측은 ‘모든 문제는 오해에서 비롯됐다’며 적극 해명하고 나섰지만 동해병기 법안이 한인사회의 오랜 숙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파문은 당분간 쉽게 가라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는 25일 JHS189중학교에서 ‘동해병기법안 추진 결과 보고 기자회견’을 열고 “동해병기법안 처리 촉구를 위해 지난 19일 올바니 뉴욕주의사당을 방문했을 당시 김 의원은 ‘토니 아벨라 주상원의원을 영웅으로 만들 수 없기 때문에 이 법안을 절대로 하원에서 통과시킬 수 없다’고 말했다”며 “뉴욕 한인사회의 오랜 숙원이었던 동해병기 입법 문제를 본인의 정치적 야망에 사로잡혀 오히려 법안 통과를 저지하는 실수를 했다”고 비난했다.
최윤희 공동회장은 또 “80여명의 주하원 의원을 만나는 동안 김 의원은 우리를 만나주지도 않았고, 지난 17일 의사당내에서 우연히 마주쳤을 때는 “축구하는 날(한국 대 러시아전)인데 일찍 가서 축구나 보라며 조롱했다”면서 “한인사회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당선된 김 의원이 법안의 공동 발의자로도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는 사실을 한인사회는 반드시 알아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최 회장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론 김 의원 사무실의 김영한 보좌관은 “사실 무근”이라며 강력 반박했다. 김 보좌관은 “회기 마지막 주는 이미 2~4주 전부터 모든 스케줄이 잡혀 있다고 알려 주었고, 축구 이야기는 영어로 전달하는 과정에서 오해를 하셨을 수도 있다. 이 부분은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해명했다.
김 보좌관은 이어 “아벨라 의원이 민주당을 배신하고 독립 컨퍼런스 계파로 이적했기 때문에 민주당이 주도하고 있는 주하원에서는 지지를 이끌어내기 불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한 것이 와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론 김 의원이 동해병기 법안을 발의했다면 한인이라는 이유 때문에 오해를 사, 법안의 힘이 축소됐을 것”이라며 “김 의원은 오히려 법안통과를 위해 뒤로 한발 물러서서 다른 의원들에게 법안 추진을 부탁했던 것”이라며 김 의원은 누구보다 법안 추진에 앞장서왔다고 강조했다.
<조진우 기자>jinwoocho@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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