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학을 당해 고등학교 졸업을 못하게 된 데 앙심을 품은 10대 한인 청소년이 졸업식장을 찾아가 학교 교직원들을 총으로 쏴 살해하겠다고 협박했다가 긴급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뉴욕시경(NYPD)과 브롱스 검찰에 따르면 한인 K모(18)군은 졸업식을 며칠 앞둔 지난 16일 정오께 자신이 다니던 브롱스 소재 J고교에 이 같은 내용의 협박 메시지를 전달했다.
당시 K군은 “졸업식장 입장 티켓을 달라. 졸업식장에 가서 (P모) 교감을 비롯한 다른 교직원들을 다 쏴 죽여버리겠다”고 말한 뒤 “난 총을 살 거다. P교감은 자신이 한 일을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구체적으로 위협을 가한 혐의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곧바로 K군의 집을 찾았고, 이날 오후 5시께 전격 체포했다.
기소장에 따르면 K군은 J고교 재학 시절 수차례 문제를 일으켰고, P교감이 퇴학 처분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K군은 ‘테러 위협(Terroristic Threat)’ 혐의와 함께 집에서 경찰용 곤봉을 발견한 점을 근거로 ‘무기소지 4급’ 혐의가 적용돼 기소된 상태다. 사건 다음날인 지난 17일 진행된 인정신문에서 K군은 무죄를 주장했으며, 19일 5,000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나 현재 다음 법정출두를 기다리고 있다. <함지하 기자>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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