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한인 남성이 이웃 남자를 대검(Sword)으로 찔러 무참히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20일 위스콘신 주법원에 제출된 검찰 기소장에 따르면 위스콘신 워터타운에 거주하는 최영재(29)씨는 지난 19일 오후 4시50분께 워터타운의 한 아파트 계단에서 더스틴 밴더헤이덴(27)에게 대검을 휘둘렀다. 비명소리를 듣고 뛰어나온 주민이 피를 흘리고 쓰러진 피해자를 발견하고 최씨를 제지하려다 대검에 손을 베는 부상을 입기도 했다. 더스틴은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사망했다.
목격자는 "칼이 검은 페인트로 칠해져 있어 막대기인줄 알고 최씨를 제지하다가 손을 베었다. 하지만 실랑이 끝에 피해자를 아파트 밖으로 끌어냈고, 911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들이 대검을 들고 저항하는 최씨에게 투항할 것을 요구했지만 최씨는 거절했고, 결국 범죄 전문 협상가들이 투입돼 최씨를 설득한 끝에 체포할 수 있었다.
최씨는 이 과정에서 "너희들은 전부 악마다"며 "하나님을 불러달라"고 요구했다고 소장은 밝히고 있다. 소장에 따르면 최씨는 사건이 있기 전 더스틴의 부인에게 "남편은 악마다. 내가 칼로 찔러 죽일거다"라고 했고 경찰에게도 "전 우주가 내가 더스틴을 죽이길 원했다"고 말했다.
최씨는 이날 ‘1급 고의 살인 혐의’로 기소됐으며 100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조진우 기자>
A3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