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하탄 한인타운에서 한인 추정 남성에게 폭행을 당해 혼수상태에 빠진 남성<본보 6월19일자 A4면>이 30대 한인 사진작가로 드러났다.
18일 새벽 1시께 사건 현장에 있었던 한인 이모씨에 따르면 이번 사건의 피해자는 뉴욕일원에서 사진작가로 활동 중인 박진호(38)씨이며, 박씨는 현재 뇌수술을 받고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로 병상에 누워있다.
이씨는 “(사건 당시) 길을 걷던 중 넘어져 박 작가의 부축을 받고 있었는데 이 때 가해자가 시비를 걸어왔고, 박 작가가 항의를 하며 다가가자 갑자기 주먹을 휘둘렀다”고 19일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밝혔다. 이씨는 이어 “가해자가 한인 인지 여부 등 얼굴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사건당시 박씨는 넘어지는 과정에서 인도에 머리를 부딪친 뒤 의식을 잃고, 인근 벨뷰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씨는 “(박씨가) 자신이 찍은 사진들을 일반에 공개하는 사진 전시회를 이날 저녁에 열기 위해 밤늦게까지 전시회 준비를 끝내고 밤늦게 귀가하다가 변을 당했다”며 안타까워했다. 박씨는 지난 2009년부터 뉴욕에서 프리랜서 사진작가로 활동하며 틈틈이 작품전시회를 개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시경(NYPD)은 폐쇄회로(CCTV)에 찍힌 용의자의 모습을 일반에 공개하고 시민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일각에선 사건 발생 장소가 한인타운인 점과 CCTV에 나타난 용의자의 인상착의가 아시안인 점에 주목해 용의자가 한인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신고: 1-800-577-TIPS (8477) <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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