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첫 경기에서 1대1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챙긴 축구국가대표팀이 18일 베이스캠프인 브라질 포즈 두 이구아수의 플라멩고 스태디움에서 회복 훈련을 치르며 컨디션 조절에 나섰다. 이날부터 홍명보호는 알제리 전을 대비해 철저한 자료 분석을 토대로 ‘필승전략’ 마련에 들어갔다. 선수들이 홍명보 감독이 바라보고 있는 가운데 밝은 표정으로 운동장을 뛰고 있다. <뉴시스>
■16강 진출 경우의 수
’알제리는 꼭 이겨야’
H조에서는 벨기에가 1승을 챙기며 승점 3점으로 조별리그 통과를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가운데 한국과 러시아가 각각 승점 1점씩을 기록, 남은 한 장의 16강 티켓을 다툴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한국 16강 경우의 수를 따져보면 남은 알제리, 벨기에 전 가운데 중 최소 1승은 챙겨야 16강 진출의 청신호를 켤 수 있는 상황이다.
우선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 승점 7점을 기록할 경우 당연히 16강에 자력 진출하게 된다. 러시아가 같이 2승을 챙길 경우에는 골득실을 따져 조 1,2위를 가리게 되나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한국이 조 1위에 오르게 된다. 오히려 벨기에와 러시아가 2위 자리를 다투게 된다.
만약 한 경기를 승리하고 나머지 경기를 비길 경우 승점 5점으로 역시 16강에 자력진출하게 된다. 1승1무1패의 경우에도 승점 4점으로 비교적 유리한 고지에 올라선다. 러시아가 남은 경기에서 1승도 추가하지 못할 경우에는 한국이 진출하게 되며, 같은 1승1패일 경우에는 서로 골득실을 따지게 된다. 단, 한국이 알제리에게 패할 경우, 벨기에 전에 승리하더라도 알제리가 러시아를 꺾을 경우에는 16강 진출이 좌절된다.
알제리, 벨기에 전에서 모두 비길 경우에는 사실상 16강에 탈락하게 된다. 만에 하나 러시아 역시 남은 경기에서 모두 비길 경우에만 골득실을 따지게 되나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근호 골, 브라주카의 힘
지난 대회들에 비해 브라질 월드컵에서 유난히 골이 풍성한 가운데 공인구인 ‘브라주카’의 위력으로 골키퍼들의 수난이 계속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17일 한국-러시아의 경기에서도 후반 23분 교체 투입된 이근호의 오른발 중거리슛이 브라주카의 특성 덕분에 골로 연결됐다. 이날 러시아의 골키퍼는 양손 바닥으로 이근호의 슛을 쉽게 처리하려다 공이 머리를 넘어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브라주카 특유의 가속도 현상이 골키퍼들의 예측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디다스 사가 제작한 브라주카는 외피를 6조각만으로 이어 붙여 공기 저항이 적고 궤적의 정확도가 높은 특성을 가지고 있다.
■개막전 일본 주심, 대기심으로 ‘좌천’
2014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 개막전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 논란에 휩싸인 일본인 니시무라 유이치 심판이 다음 경기에서 대기심판으로 ‘좌천’됐다.국제축구연맹(FIFA)은 20일 오후 7시에 열리는 E조 온두라스와 에콰도르의 조별리그 경기의 주심으로 18일 호주 출신 벤저민 윌리엄스를 배정하고 니시무라 심판을 대기심으로 지명했다.
대기심은 양팀 벤치 옆에서 대기하다가 주심이 다리 경련 등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경기를 진행하지 못할 때 투입되는 심판이다.
AP통신은 니시무라 심판의 외형적 ‘강등’이 지난 12일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개막전 판정 이후 나온 것이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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