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건 90대 두루리 우드씨
21개 참전국 노병 출품작 87편 중 최우수 작으로 꼽혀
오리건주의 한국전 참전용사가 한국동란 64주년을 맞아 본국의 한 사단법인이 주최한 수필 공모에서 1등에 당선됐다.
주인공은 오리건주 그랜츠 패스의 두루리 우드(91)씨로 그의 수필은 21개 참전국의 노병들이 응모한 총 87편 가운데 최우수 작으로 선정됐다고 임용근 전 오리건주 상원의원이 밝혔다.
제2차 세계대전에도 참전한 우드 노인은 한국전에 공군 소령으로 참전, 인천상륙작전부터 흥남 철수작전까지 사선을 넘나들며 대한민국을 수호했다고 임 전의원은 설명했다.
우드 노인은 1950년 한국전 발발 직후 상관으로부터 10일 이내 출전명령을 받고 "한국이 어디 있는 나라냐”고 반문 할 정도였다며 갓 결혼한 부인과 어린 딸을 남겨둔 채 한국 전쟁에 뛰어들어 공산군과 싸웠다고 회상했다.
우드 노인은 지난해 포틀랜드-울산 자매결연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63년 만에 한국 땅을 다시 밟았다며 “한국의 괄목할 만한 경제성장을 보고 많은 감명을 받았고 참전 용사로서 무한한 자부심을 느꼈다”고 밝혔다.
오리건주 한국참전 기념비 관리재단은 우드 노인의 공모 수상을 축하하고 그의 한국전 참전을 기리기 위해 오는 21일 오전 11시 윌슨빌의 한국전쟁 기념재단 공원에서 시상식을 열 예정이다.
이날 시장식에는 시애틀 총영사관의 윤찬식 영사가 내려와 우드씨에게 상장과 1만 달러의 부상을 직접 전달하고 오리건 한인합창단과 오리건 한국전통무용단의 특별 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문의: (503)936-6371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