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단업계, 한국서 수입물량 공동선적 등 원가절감 나서
원화강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 원단업계가 유통망 공유를 통한 원가 절감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상관없음.
원화강세로 인해 원ㆍ달러 환율이 내려가면서 직격탄을 맞고 있는 한인 원단업계(본보 6월 5일자 보도)가 공동 유통망 확보로 위기 타개에 나섰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에서 원단을 수입하고 있는 일부 한인 업주들은 모임을 갖고 공동 유통망 확보를 하기 위한 논의를 벌였다.
참석자들은 이 모임을 통해 한국에서 주문한 물량을 미국으로 들여오는 과정에서 그동안 별개로 선적하는 것을 공동으로 컨테이너에 실을 경우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를 적극 실행에 옮기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번 공동 유통망 확보는 LA로 많은 물량이 들어오는 ‘베이직 스타일’의 원단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현재 한인 업체 2~3곳에서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앞으로 원화강세가 이어질 것이 분명한 상황이어서 이같은 방식을 통한 경비절감 노력이 확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공동 유통망 확보 프로젝트에 뛰어들었다는 한 업주는 “현재 원단업계 상황이 너무 안 좋다보니 이를 타개하기 위해 업체 몇 곳이 유통망을 공유하기로 결정했다”라며 “5~10센트도 아까운 시국이라 유통망 공유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업주에 따르면 베이직 스타일의 원단의 경우 많은 물량이 LA로 쏟아져 들어오고 있으나 워낙 컨테이너당 마진폭이 크지 않기 때문에 비용 부담이 상당했지만, 유통망 공유로 건당 조금씩만 비용을 절감해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한 스타일의 영향도 받지 않아 각 업체들 간의 경쟁에도 별 다른 지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원단협회는 아직까지 협회 차원에서 공동 유통망 확보를 위한 논의를 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단협회의 한 임원은 “현재 원단업계는 회원사 간에 손님을 하나 두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회원사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방안을 쉽사리 마련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라며 “이런 차원에서 모든 회원사들에 일괄적으로 공동 유통망 확보 혜택을 주기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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