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최측 자존심 상한 9언더파, 2위와 무려 8타차
마르틴 카이머가 15일 막을 내린 US오픈에서 9언더파 271타의 경이로운 스코어로 우승이 확정된 직후 환호하고 있다.
마르틴 카이머(독일)가 초반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자신의 두 번째 메이저 골프대회 우승을 달성했다. 그것도 압도적인 스코어로 우승을 일궜다.
카이머는 15일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 골프장 2번 코스(파70·7,562야드)에서 열린 제114회 US오픈에서 9언더파 271타로 2위와 무려 8타차 압승을 거뒀다.
카이머는 정교한 아이언샷을 앞세워 첫날 5언더파, 둘쨋날 5언더파의압도적인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우승으로 차지했다. 3라운드에서 다소 주춤한 카이머는 마지막날 버디 5개,보기 4개 합계 1언더파 69타를 기록하는 안정된 플레이로 유지했다.
카이머의 9언더파로 언더파 우승을 막겠다던 US 오픈의 자존심은 무참히 짓밟았다.
특히 매 홀 그린은 일명 ‘거북등’이라고 불릴 정도록 경사가 심하고 그린이 빨라 그린존으로 불리는 홀 수피트 이내에 공을 세우기가 어렵도록 설계됐다. 그린존을 벗어나면 공은 경사를 타고 그린 밖으로 흘러나가 벙커나 물로 빠지기가 일쑤 여서 선수마다 그린 안착에 어려움을 호소할 정도로 까다롭고 힘들다.
그러나 카이머는 공을 높이 띄워 런을 최소화하면서 그린존에 멈추게하는 신들린 샷을 보여주며 우승의 밭을 일궈냈다.
카이머가 대회 지난 2010년 PGA챔피언십을 포함, 개인 통산 두 번째메이저 우승을 달성했다.
심장 이상으로 두 차례나 수술을 받고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생활을 이어가는 콤프틴은 이날 1언더파로 공동 2위에 올랐다.
2라운드까지 공동 3위였던 케빈나(31·타이틀리스트)는 3오버파로 공동 12위에 머물렀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컷을 통과한 노승열(23·나이키골프)은 공동46위(8오버파 218타)에 그쳤다.
한편 이번 US오픈에는 USC 출신으로 현재 일본 PGA에서 활약하는 데이빗 오(32·현대 제철)등 6명의 한국계 선수들이 출전했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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