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스탄틴 행정관, “있지도 않은 판매세 당겨 쓸 수 없다”
취임 후 첫 거부권 행사
전체 메트로 버스의 16%가 감축 운행될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킹 카운티 의회가 통과시킨 방안이 다우 콘스탄틴 수석행정관의 거부권 행사에 따라 원점으로 돌아갔다.
로드 뎀보우스키 의원은 지난 9일 메트로 버스 서비스의 대대적인 감축운행을 피하기 위한 방안으로 오는 9월 단행되는 1차 감축운행을 승인하되 내년 2월, 6월, 9월 예정된 3차례의 감축운행 일정을 연기하자는 내용의 안을 상정해 통과시켰다.
한인부인을 둔 ‘친한 파’ 의원으로 꼽히는 뎀보우스키 의원은 이들 3차례의 추가 감축운행을 판매세 세수 증대로 한차례 넘긴 후 버스 운전자 노조와의 협상을 거쳐 버스요금 인상 등의 대안을 마련해 감축 규모를 완화하자고 제안했었다.
의회는 뎀보우스키 의원의 안을 5-4로 가결했지만 콘스탄틴 수석행정관은 즉시 비토권을 행사했다. 그의 2009년 취임 후 첫번째 거부권 행사이다.
콘스탄틴 수석행정관은 “판매세 세수가 늘어나고는 있지만 메트로 버스 감축운행을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며 “있지도 않은 돈을 쓸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콘스탄틴 수석행정관은 “8월에 판매세 증대 보고서가 나오더라도 메트로는 예정된 4차례의 감축운행일정 중 2~3차례를 시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킹 카운티는 2008년 시작된 경기침체 이후 12억달러의 판매세 세수가 줄었지만 메트로 지출예산의 1억 달러 삭감, 버스요금 1달러 인상, 5월 종료된 카탭비 20달러 인상, 노조와의 1년간 임금동결 등의 대안으로 메트로 서비스 감축을 피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난 달 22일 실시된 선거에서 카탭비 60달러와 0.1%의 판매세 인상을 주요 골자로 하는 킹 카운티 교통증세 주민투표안(프로포지션 1)이 부결됨에 따라 메트로는 오는 9월 27일부터 4단계에 걸쳐 버스운행을 16% 삭감해야 할 위기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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