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년 한결같은 뒷 바라지 렉스 김 준비위원장
미주한인이민100주년기념사업 성공 개최 유산하와이 한인사회 문화 유산으로 후손들에게 이어가야코리안 페스티벌 개최 한달 여를 앞두고 막바지 축제 준비에 여념이 없는렉스 김 코리안 페스티벌 축제 준비위원장을 만나 보았다.
하와이 다민족 사회 문화축제로 하와이를 찾는 세계인들에게 한국의 문화와 음식을 널리 알리고 있는 코리안 페스티벌. 7월12일 제13회 코리안 페스티벌 개최 한달 여를 앞두고 막바지 축제 준비에 여념이 없는 렉스 김 축제 준비위원장을 만나 보았다.
올해는 축제 개최지가 카피올라니 공원이 아닌 알라모아나 공원에서 열려 여러모로 준비 작업이 만만치 않은 가운데 준비위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렉스 김 준비위원장은 축제 탄생의 산파역할을 맡았던 주역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 그동안 한인상공회의소, 미주한인재단 이사로 13회째 축제가 이어지기까지 뒷바라지를 도맡아 해왔다. 올해에는 축제준비위원장을 맡아 전면에 나서며 다민족사회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한 코리안 페스티벌의 제2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김 준비위원장은 1993년 미주한인이민90주년기념사업 당시부터 김창원 회장의 아들로 그저 한시적으로 아버지를 돕는 아들로 하와이 한인사회에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20여년이 지난 오늘, 이민1세대를 도와 한인사회와 주류사회를 이어주는 1.5세, 2세들의 롤 모델로 그 자리를 다져가고 있다.
변호사로서 시간을 쪼개 코리안 페스티벌 준비위원장으로 적극적인 봉사활동에 나섰는가 하면 미주한인재단의 이사로, 한인기독교회, 한인양로원 그리고 한인자본 은행 오하나 퍼시픽 은행 등에 이름을 올리고 운영위원으로, 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그에게 기자는 넌지시 질문을 던져 보았다.
문화가 다르고 가치관도 다른 것이 많은 한인 1세들과 함께하는 봉사활동이 부친에 대한 지극한 효심으로 거절하지 못해 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외유내강 형의 김 위원장은 특유의 부드럽지만 단호한 목소리로 답했다. “단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하고 있는 것일 뿐”이라고..
김 위원장은 자신의 사회활동은 항상 실천하는 봉사자의 모습을 보여준 부친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음을 인정하지만 부친의 권유가 아닌 본인 스스로의 동기부여에 의한 것임을 강조한다.
무엇보다 외부활동으로 가족과 함께할 시간이 많이 부족한데도 아낌없는 지지와 이해심을 발휘해 준 부인과 자녀들의 동의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본인의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을 지지하는 가족들에게 감사의 뜻을 밝혔다.
1989년 한인사회의 일에 소매를 걷어붙이고 앞장서 온 김위원장은 오랫동안 커뮤니티와 함께해 오면서 보람 있었던 적도 많았고 또한 답답했던 적도 많았다고 회고한다.
김 변호사는 지난 수십여 년간 사리사욕을 뒤로하고 단지 한인사회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만으로 헌신해 온 많은 봉사자들과 함께 일을 해 왔다며 개중에는 한인혈통이 아니면서도 정작 한인들보다도 더 열심히 봉사에 나서는 이들을 보며 우리도 보고 배워야 할 점이라고 생각했다는 것.
또한 “일을 추진하는 과정에 있어 이견으로 인한 언쟁이 오갈 때도 있었지만 슬기롭게 문제를 해결해 왔고 이처럼 공익을 위해 솔선수범으로 타의 모범이 되는 분들과 같이 우리도 행동해 나간다면 한인사회도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부인과 1남1녀를 둔 가장으로서 아버지의 입장에서 미국시민이지만 한인으로서의 긍지를 가질 것을 아이들에게 강조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다행하게도 가르치지 않아도 자신이 하는 일을 곁에서 지켜 보아온 아이들이 도와달라 부탁하지 않아도 스스로 자원봉사에 나서는가 하면 어렸을 때 아이들에게 “너는 미국사람이니 아니면 한국사람이니?”라고 물었더니 전부 “한국인이요”라고 답한 것을 떠올릴 때마다 자식교육은 제대로 시킨 것 같아 흐뭇함을 감출 수 없다고 전했다.
렉스 김 변호사는 1986년 UC 샌디에이고를 마치고 1989년에는 하와이주립대 법학대학원을 졸업해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현재 오하나 퍼시픽 은행의 창립이사이자 감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06년부터 하와이주 법무위원회의 위원으로, 2008년부터는 Puli Mail의 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2010년부터는 동서문화센터의 이사로도 활동 중이다.
<김민정기자>
<사진설명: 김 준비위원장이 부인과 1남1녀 자녀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본보 자료사진>>
<사진설명: 렉스 김 준비위원장이 본보와 인터뷰를 갖고 코리안 페스티벌에 동포사회 참여와 관심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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