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홀에서 칩샷을 하고 있는 박희영.
LPGA투어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총상금 150만달러)에서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박희영(27)이 이틀째 공동 선두를 지켰다. 대회 디펜딩 챔피언 박희영은 6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워털루의 그레이사일로 골프클럽(파71·6,330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이로써 이틀동안 단 1개의 보기도 없이 버디만 11개를 골라낸 박희영은 중간합계 11언더파 131타로 중국의 펑샨샨과 공동선두를 달렸다. 전날 박희영과 공동선두였던 미셸 위는 이날 버디 4개로 4타를 줄여 이틀합계 10언더파 132타를 기록, 단독 3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자신의 투어 통산 2승째를 올렸던 박희영은 올해 아직 탑10 입상이 없으나 이번 대회에선 이틀 연속 흠잡을 데 없는 플레이를 펼치며 2연패 도전을 이어갔다. 전반에 2, 4, 9번홀에서 버디를 골라낸 박희영은 후반 15번과 18번홀에서 버디를 보태며 공동선두를 유지했다. 하지만 공동선두인 펑샨샨은 물론 올 시즌 최고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미셸 위도 1타 뒤에서 추격하고 있어 아직 갈 길이 멀다. 한편 세계랭킹 2위로 밀려난 박인비(26)는 이날 버디만 5개를 골라내 중간합계 7언더파 135타로 선두에 4타차 공동 6위로 올라섰다. 유소연과 최나연도 박인비와 같은 공동 6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박인비를 제치고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선 스테이시 루이스는 리디아 고(17) 등과 공동 19위(4언더파 138타)를 달렸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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