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오페라(총감독 플라시도 도밍고)의 이번 시즌 공연작 6편의 공연실황이 오는 17일부터 클래식 라디오(91.5 FM) 방송을 통해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에 녹화 중계된다.
LA 오페라가 올해로 7년째 KUSC 방송과의 협력으로 진행하는 ‘LA 오페라 온 에어’는 2013~14시즌에 도로시 챈들러 파빌리온에서 공연됐던(공연 예정 포함) ‘카르멘’ ‘팔스타프’ ‘요술피리’ ‘빌리 버드’ ‘루치아 디 람메르무어’ ‘타이스’를 오페라 전문가 더프 머피의 해설로 들려줄 예정이다. ‘LA 오페라 온 에어’ 프로그램은 KUSC의 남가주 지역 방송이 끝나면 7월12일부터 신디케이트 라디오 WFMT에 의해 미 전국으로 방송된다.
▲비제의 ‘카르멘’(Carmen, 5월17일): 플라시도 도밍고가 지휘하고 메조소프라노 패트리샤 바든이 카르멘 역을, 테너 브랜든 조바노비치가 돈 호세 역을 맡아 열연한 공연. 바리톤 김무섭(단카이로 역)과 소프라노 장혜지(프라스퀴타 역)도 출연한다.
▲베르디의 ‘팔스타프’(Falstaff, 5월24일): 베르디가 말년에 남긴 유일한 희극 오페라. 베르디 탄생 200주년 기념공연이다. 이탈리아 출신의 명가수 3명-바리톤 로베르토 프론탈리(팔스타프 역), 소프라노 카르멘 지안나타시오(알리체 포드 역), 바리톤 마르코 카리아(포드 역) 주연.
▲모차르트의 ‘요술피리’(The Magic Flute, 5월31일): 오페라와 만화와 무성영화를 섞어 놓은 퓨전 프로덕션으로, 톡톡 튀는 연출과 동화 같은 이미지, 유머와 해학 넘치는 장면들이 이어졌던 공연인데 라디오를 통해서는 이미지를 볼 수 없는 게 안타깝다.
▲브리튼의 ‘빌리 버드’(Billy Budd, 6월7일): 허만 멜빌 소설을 원작으로 벤자민 브리튼이 쓴 이 작품은 영국 군함 안에서의 선과 악의 대립을 강렬하게 다룬, 출연진 전원이 남성인 오페라다. 바리톤 리암 보너가 빌리 버드 역을 대단히 수려하게 해내 호평 받았다.
▲도니제티의 ‘루치아 디 람메르무어’(Lucia di Lammermoor, 6월14일):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미쳐버린 여인이 결혼 첫날밤 신랑을 칼로 찔러 죽이고 광란의 아리아를 부르는 벨칸토 오페라의 진수. 소프라노 알비나 샤기무라토바가 잊지 못할 명연을 펼쳤다. 희귀 악기 글래스 하모니카를 복원시킨 연주도 들을 수 있다.
▲마스네의 ‘타이스’(Thais, 6월21일): 오는 17일 개막되는 LA 오페라의 이번 시즌 마지막 작품. 도밍고가 주인공인 젊은 수도사 아타나엘로, 소프라노 니노 마차이제가 미모의 고급 창부인 타이스로 출연한다. LA 오페라의 영 아티스트 프로그램 멤버들인 장혜지와 윤기훈도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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