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 작가의 ‘무기의 그늘’(The Shadow of Arms)이 영문판으로 출간됐다.
출판사는 뉴욕의 세븐 스토리즈 프레스(www.sevenstories.com)이며 번역은 천경자.
‘무기의 그늘’은 1988년 발표되어 만해 문학상을 받은 작품으로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저자의 경험을 반영하여 전쟁의 뒷골목에서 벌어지는 암시장, 자본주의 전쟁의 본질적인 현상에 대해 이야기한다.
소설은 베트남전이 한창이던 다낭의 암시장을 배경으로 실제 전투가 벌어지는 그 어떤 정글보다도 더 치열한 전쟁의 핵심, 미국이 간섭하고 통제하는 거대한 규모의 비즈니스를 들여다본다.
전쟁영웅의 활약상이 그려지는 여타의 베트남전 소설과는 다른, 다양한 시선에 바라보는 전쟁의 실체를 묘사한 책이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전투의 장면들도 생생하게 그려진 소설로 전쟁에서 그 어느 편의 승리와 패배보다는 인간의 조건에 대한 담론을 펼치게 하는 소설이다.
한국군이 참전했던 베트남전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보였다는 이유로 한때 금지소설로 분류했던 역사를 갖고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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