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교계 세월호 희생자 가족위한 연합 추모예배
세월호 침몰 희생자 추모예배를 마치고
세월호 침몰 희생자 가족을 위한 연합 추모예배가 지난 4일 햄든 프레인즈연합감리교회(안순국 목사)에서 커네티컷교회협의회(회장 황현조목 사)와 커네티컷한인회(회장 이종원) 공동주관으로 올려졌다. 100여명이 참석한 이날 예배는 황현조 목사 인도와 말씀 선포, 이종원 한인회장 추모사, 김정선 교수의 추모 첼로 연주, 합심기도로 진행 되었다.
이종원 회장은 “끔찍한 세월호 참사로 꽃다운 생명을 잃은 부모형제는 물론 우리 모두가 심한 자괴감을 느낀다. 그동안 우리 모국은 급속한 경제발전으로 선진대국 대열에 서 있다고 하지만 우리의 행동 문화는 아직도 개도국선상에 있는 것 같다.”며 “사랑 한다 내 딸아! 나는 너를 나의 가슴 가장 따스한 곳에 묻으려 한다”는 어느 엄마가 쓴 편지의 사연으로 추모했다.
황현조 목사는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란 제목의 설교에서 “세월호 참사는 선주의 부도덕한 배금주의, 선장과 선원들의 이기적 무책임, 정부 관료와 업계의 부패한 유착에서 비롯된 것”이라 개탄하고 “지금은 큰 슬픔을 당한 유족들과 국민들이 하나님의 도우심과 위로를 통해 치유 받고 조국이 잘못된 사회적 병폐를 개선하고 안정적으로 회복되기를 우리 해외동포들은 간절한 기도와 물심양면으로 동참해야 한다.”고 설교했다. 또한 첼리스트 김정선 교수(Nyack College)가 연주한 ‘비가 (an Elegy/Gabriel Faure곡)’의 저음 선율은 관객들의 가슴을 참담함과 비통함으로 가라앉게 만들어 슬픔을 함께 하는 자리가 되었다.
이어 김정환 목사(커네티컷 중앙교회)의 ‘세월호 희생자 유족들을 위해’ 한태국 목사(새하늘장로교회)의 ‘단월고의 남은 친구들, 구조대원, 봉사자들을 위해’, 노대준 목사(뉴헤이븐한인교회)의 ‘슬픔에 잠긴 국민들과 조국의 안정을 위해’ 등 합심기도, 애국가, 안순국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이 날 헌금한 전액은 뉴욕총영사관을 통해 세월호 희생자 유족들에게 전달된다. <서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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