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치로 머리를 때린 후 금품을 강탈하는 흉악 범죄가 뉴욕시 지하철역에서 잇달아 발생, 주의가 요망된다.
뉴욕시경(NYPD)은 7일 오전 9시20분께 인적이 드문 뉴욕시 지하철역에서 승차권을 구매하던 남성이 망치로 머리를 얻어맞은 뒤 금품을 빼앗긴 사건이 발생해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브루클린 풀턴 스트릿과 라커웨이 애비뉴 지하철 역에서 20~30대로 추정되는 흑인남성(사진)이 메트로카드 기계 앞에 서 있던 32세 남성의 뒷머리를 망치로 내려친 후 현금 140달러를 빼앗고 달아났다.
경찰은 오전 출근시간에 사건이 발생한 점과 가해자가 망치를 범행도구로 사용한 점에 주목, 신속하게 용의자의 얼굴이 찍힌 폐쇄회로(CCTV) 화면을 공개하고 긴급 수배에 나선 상태다.
특히 지난 5일 브루클린 라커웨이 애비뉴 지하철 역에서 지갑을 빼앗긴 23세 남성과 3월5일 퀸즈 브라이어우드 소재 공원에서 핸드백을 강탈당한 여성 모두 강도에게 망치로 머리를 얻어맞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최근에 발생한 일련의 강도사건들의 범행수법이 유사, 연쇄 범죄로 번질 것을 우려하며 범인이 잡히기 전까지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함지하 기자> 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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