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클린 검찰청 소속 한인 검사가 자신의 공권력을 남용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6일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브루클린 검찰청 로렌스 오 검사는 자신의 직위를 이용해 수임된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는 인물의 은행서류를 취득, 이를 제3자에게 넘겨 소송에 사용토록 했다.
‘브루클린 검사(Brooklyn DA)’라는 제목의 리얼리티 TV프로그램의 주인공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오 검사는 일본 가전업체 ‘소니’사의 전직 임원인 마이클 슐호프가 소장한 미술품을 훔친 용의자 조셀리토 베가의 사건을 수사하게 됐다.
그러던 중 오 검사는 자신의 직위를 이용해 엉뚱하게도 사건과 전혀 연관이 없는 미술관 큐레이터 리사 제이콥스라는 인물의 은행서류를 모 은행으로부터 확보했다. 그리고 이 서류는 곧 미술품을 도난당한 슐호프에게 넘겨졌고, 슐호프는 자신의 모친에게 미술품을 비싼 값에 판매한 제이콥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데 사용했다.
이에 대해 미술품 절도 용의자 베가의 변호사는 “오 검사는 자신이 맡고 있는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는 제3자의 은행서류를 취득해 소송을 당하도록 한 것은 엄연한 공권력 남용 행위”라면서 이번 미술품 절도 사건도 처음부터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오 검사와 브루클린 검찰은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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