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주 상원 본회의 동해병기 법안 통과
▶ ‘법안통과 영웅 ‘아벨라, 한인들 일일이 소개
동해병기 법안이 6일 뉴욕주 상원 본회의를 통과하자 의사당 방청석에 있던 한인 단체 관계잘이 일제히 일어나 박수를 치며 기뻐하고 있다.
“뉴욕한인사회의 오랜 숙원이 현실이 될 날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6일 오후 5시가 조금 넘은 시간 뉴욕주청사 의사당 방청석에서 초조하게 주상원 본회의 진행상황을 지켜보던 한인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이날 새벽 퀸즈 플러싱에서 대형버스를 타고 3시간이 넘게 주의사당으로 달려갔던 동해병기입법범동포추진위원회 관계자들은 동해병기 법안 통과라는 역사적인 순간을 직접 지켜봤다. 압도적인 표차로 법안통과가 확인되자 본회의장내에 입장해있던 범동포추진위원회 관계자들은 모두 박수를 치고 서로를 끌어안으며 기뻐했다. 한마디로 축제의 한마당이었다.
이날의 ‘영웅’이 된 토니 아벨라 상원의원은 표결이 있기 전 “‘일본해’로만 표기돼 있는 명칭이 교과서에 ‘동해’와 함께 병기돼야하는 역사적인 이유를 세세히 설명한 뒤 의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그리고 방청석에 앉아 있는 한인인사들을 일으켜 세워 한명 한명 직접 의원들에게 소개하며 의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아벨라 의원과 유사한 법안을 발의한 토비 스타비스키 상원의원이 계류 중인 자신의 동해병기 법안까지 소개하며 “이번 ‘동해병기 법안’은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지지발언을 해 한인 인사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제프리 클라인 주상원 공동의장 역시 “미국처럼 다민족이 모여 사는 국가일수록 각 민족의 역사를 정확하고 깊이 있게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같은 지지의사 덕분이었던지 당초 예상 보다 순조롭게 법안은 통과됐다.
최윤희 뉴욕한인학부모협회 공동회장은 표결 직후 "지난 수년 동안 한인사회 전체가 노력해온 결과"라며 "이제 한인사회의 오랜 숙원이 이뤄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반드시 올해 안에 하원 통과와 주지사 서명까지 이뤄질수 있도록 한인사회가 더욱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범동포 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는 민승기 뉴욕한인회장도 "법안 통과를 위해 그동안 물심양면으로 노력해 준 아벨라 의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한민족의 어둡고 슬픈 역사를 간직한 동해 병기 이슈가 주상원에서 통과된 오늘은 역사에 길이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아벨라 의원은 “한인 커뮤니티에 그토록 중요한 의미가 있는 법안을 발의하게 돼 그야말로 영광”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방청석에는 민승기 뉴욕한인회장과 최윤희 뉴욕한인학부모협회 공동회장, 류제봉 퀸즈한인회장, 임형빈 뉴욕한인노인유권자연합회장, 노명섭 재향군인회 미북동부지회장, 최영배 미동부지역 해병대전우회장, 이승래 웨체스터 카운티 인권국 위원 등이 참석했다.<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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