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의 절반 이상은 4년제 대학 이상의 학위 소지자로 대졸 이상 고학력자 비율이 미 전체 평균보다 2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센터포아메리칸 프로그레스(CAP)가 최근 연방 센서스국 등의 자료를 토대로 공개한 ‘아시안 아메리칸 현황 시리즈’ 보고서에 25세 이상의 한인 인구 가운데 4년제 대졸이상의 학력을 갖고 있는 비율은 52%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수치는 미국내 전체 대졸자 인구 비율 약 27%와 비교해 월등히 높은 것이다.
성별로 보면 한인 남성의 약 59%, 여성의 약 45%가 각각 대졸 이상 학위를 취득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학력 비율이 가장 높은 아시안 국가는 인도로 대졸 이상의 고학력 비율이 71%에 달했으며 이어 말레이시아 58%, 스리랑카 57%, 파키스탄 54%, 중국 53% 순이었다.
반면 일본의 경우 대졸 이상의 고학력 소지자가 절반에 다소 미치지 못하는 48%를 기록했으며, 대졸 이상의 비율이 가장 낮은 국가는 캄보디아(14%)와 라오스(13%)였다.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 국가들의 학력 수준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실제로 지난 1995년 당시에 아시안 아메리칸들의 칼리지 및 대학교 진학률은 전체에 2%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으나 2010년에는 3%로 증가됐다.
특히 25세 이상 고학력자들의 인종간 비교에서도 대졸 이상의 아시안 아메리칸 비율은 총 49%를 기록해 백인 30%, 흑인 19%, 인디언 17%, 히스패닉 13% 등에 비해 월등히 높아 아시안 커뮤니티의 높은 교육열을 반영하고 있었다.
이민자 비율이 가장 높은 아시안 국가는 말레이시아로 미국 내 거주자 10명 가운데 9명이 이민자로 구성됐으며, 한인 이민자의 경우 74%, 중국 69%, 베트남 68%, 필리핀 66% 순이었다.
반면 미국 내 일본 커뮤니티에서 이민자들이 차지하는 비율은 40%로 아시안 국가들 중에 가장 낮았다. 또한 미국 내 한인 인구 가운데 지난 10년 동안의 이민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24%로 집계돼 한국에서 오는 이민이 2,000년대를 기점으로 점차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천지훈 기자>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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