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홍보팀, 미주순회-세계일주 6개월 출정식
독도 세미나 외에 북청 사자놀음 등 깜짝 공연도
미국 등 전세계를 돌며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알리는 한국 대학생 모임인 ‘독도 레이서’가 시애틀에서 힘찬 6개월 대장정의 출정에 나섰다.
일본 와세다대의 권태완 군과 윤준명 군, 동의대의 박승배 군, 건국대의 박 현 군 등 20대 중반의 4명으로 구성된 ‘독도 레이서’ 3기팀은 한국에서 출발, 3ㆍ1절인 지난 1일 시애틀에 도착했다. 이들은 이튿날인 2일 시애틀 연합장로교회 청년부 모임에 참석해 ‘독도 홍보를 위한 세계 일주 계획’을 설명하고 많은 관심과 후원을 당부했다.
이들은 이어 4일 오후 5시 워싱턴대학(UW) 톰슨홀 125호실에서 첫 행사로 ‘독도 바로 알기 세미나’를 개최한다. 워싱턴대학(UW) 한인 유학생들 동아리인 ‘조인트 액션 코리아’와 함께 개최하는 이날 세미나에는 UW의 한인학생 및 한국 유학생은 물론 외국인 학생들도 두루 참석한다.
이들은 이날 세미나에서 각종 독도 홍보 동영상과 사진 자료 등을 보여주며 ‘실효적 지배’를 하고 있는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역사적, 지리적 배경을 바탕으로 설명한다.
이들은 시애틀을 시작으로 캐나다 밴쿠버-샌프란시스코-LA-달라스-애틀란타-마이애미-워싱턴DC-뉴욕 등을 차를 몰고 돌며 독도 홍보에 나선다. 이어 광복절인 8월15일까지 6개월 정도에 걸쳐 남미, 유럽, 아시아 등 전세계 20개국을 돌며 독도와 한국 홍보를 펼친다. 독도 세미나와 동영상 홍보 행사, 독도 홍보용 티셔츠 제공 등은 물론 외국인들의 주목을 끌기 위해 게릴라 공연 형식으로 북청사자놀음 공연도 펼친다.
현재까지 실현 가능성은 불분명하지만 ‘한민족과 함께하는 독도 레이서’일정의 끝은 북한에서 마치게 돼 있다. 8월 중국 옌지를 통해 북한에 진입, 백두산과 북청, 평양 등을 5박6일 정도 순례하며 북한 주민들에게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함께 외칠 계획이다. 하지만 방북 승인이 날지는 현재까지 미지수다.
‘독도 레이서’는 2009년 서울대 중어중문과에 재학 중이었던 한상엽(30)씨가 처음 결성했고, 이번이 3기이다.
독도레이서 3기 리더를 맡고 있는 권태완군은 “시애틀이 지리적으로 한국과 제일 가까운데다 미국 순회의 출발점으로 가장 좋아 이곳을 세계 일주의 첫 도시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고등학교를 미국서 졸업하고 현재 일본서 유학중인 권군은 “와세다대 교수가 영토 분쟁을 가르칠 때 센카쿠 열도 문제는 부각하면서도 독도 문제는 일부러 빠뜨리는 모습을 보며 안타까웠다”며 “독도 문제에 대한 접근 방식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우리 젊은 대학생들이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외치는 것만으로도 한민족의 저력을 보여주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들의 활동은 페이스북(facebook.com/dokdoracer3rd)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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