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 난동 총격전 끝에
지난 1997년 메릴랜드주에서 살인사건을 저지르고 이스라엘에서 복역 중이던 죄수가 교도소에서 총격사건을 일으키다 출동한 특수부대에게 사살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사무엘 세인베인은 1997년 메릴랜드 아스펜 힐의 유대학교에 재학중 친구와 함께 당시 19세였던 알프레드 텔코를 살해하고 사체를 전기톱으로 분해해 태우는 잔혹한 살인사건을 일으켰다. 그는 피해자의 사체가 발견된 며칠 후 자국민은 외국 사법기관에 인도하지 않는다는 법률을 채택하고 있던 이스라엘로 도피해 시민권을 땄다. 이후, 이스라엘 정부는 셰인베인의 인도를 놓고 미국정부와 갈등을 빚어 한때 이스라엘에 대한 원조중단이 논의되는 등 외교문제로까지 비화되기도 했다. 결국, 메릴랜드 주에서 재판을 받았으면 종신형이 확실시됐던 셰인베인은 이스라엘 법원에 의해 24년형을 언도받았다.
지난 15년간 복역중이던 세인베인은 23일 밤 전날 밤 이스라엘 중부 리모님 교도소에서 권총을 쏘며 난동을 부렸다. 셰인베인은 자신에게 접급한 교도관들에게 총격을 가했고 3명이 부상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가운데 1명은 중태다. 그는 이후 교도소 외딴곳에서 바리케이드를 치고 저항하다 현장에 투입된 이스라엘 특공대와 총격전을 벌인 끝에 사살됐다. 난동을 벌인 정확한 이유와 총기를 탈취한 경위는 현재 조사중이라고 이스라엘 당국은 밝혔다.
한편, 97년 당시 함께 범행을 벌였던 공범 아론 니들 역시 1998년 메릴랜드에서 복역중 자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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