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형권 칼럼니스트
얼마 전 한인 3세인 도나 머카도 김 하와이주 상원의장이 연방 하원의원으로 출마하기 위한 출사표를 내고 호놀루루 시내 워드 에비뉴에 있는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을 한 후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시작했습니다. 한인의 피가 흐르는 여성으로서 그와 같은 쾌거를 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미국에서 한인 정치력 신장과 아울러 참정권에 관한 의견을 나누어 보겠습니다.
주지하는 바와같이 미국에서는 매 4년에 한번씩 대통령등을 선출하는 총선거를 실시하며 그 사이 2년마다 연방 하원의원을 비롯해서 주요 공직자를 선출하는 중간선거를 합니다. 금년에 실시하는 중간선거는 하와이에서 2명의 연방하원의원과 1명의 연방상원의원을 위시하여 주지사 및 주 의회 상,하의원 등을 선출합니다. 그 중 연방하원의원직에 도전하는 후보자 중 한 사람이 한인 3세인 도나 김 주상원의장입니다. 도나 김 후보자는 현재 하와이주 상원의장으로 맹활약을 하고 있는 정치 베테랑입니다. 1982년 하와이주 하원의원으로부터 시작해서 호놀루루 시의원, 주 상원의원 등 30여년간 선거불패를 기록하고 있는 입지전적인 정치인입니다. 만약 이번 선거에서도 한인들이 모두 힘을 모아 후원한다면 힘들지 않게 당선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 대법원장을 탄생시켰든 이민종가 하와이에서 한인 여성을 연방의원에 진출시킬 수 있다면 다시 한번 더 한인 전체의 자랑이 될 것이며 이것이야말로 한인 정치력 신장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얼마 전 버지니아 주 의회에서 법안으로 상정되어 의원들의 만장일치로 통과된 동해병기안을 보면서 미국에서 정치력이 얼마나 중요함을 실제로 체험 했습니다. 이제 미국의 한인 이민 역사가 햇수를 거듭 할수록 후손들이 정계에 입문하여 두각을 나타냄을 볼수있으며, 이같은 현상이 단지 조국인 대한민국의 국익을 신장할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사는 한인들의 자부심을 갖게 하며, 후손들의 이익을 위해서도 필요함을 느끼게 합니다.
현재 미국 전체 인구의 단지 2.1%에 불과한 유대인들이 미국내에서 차지하고 있는 정치와 경제계의 힘은 실로 대단함을 볼 수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투자은행, 패션, 영화, 그리고 벤처분야 등에서 큰 성공을 해 그곳에서 벌어들인 막강한 경제력을 배경으로 정치와 관계에 까지도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정계를 살펴보더라도 유대계 연방 상원의원이 11명이고. 하원의원이 22명인데 그들 대부분이 민주당원으로 민주당의 든든한 후원세력 일뿐만 아니라 미국 최대 로비 단체인 미국-이스라엘 공공정책위원회를 내세워 그들의 조국인 이스라엘의 이해관계가 걸린 사안에 대해서는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음은 소수민족인 우리들도 크게 배워야 할 사항입니다.
미국에서 정치력을 키우는 방법은 조그마한 힘이래도 합치고 또 합쳐서 큰 힘을 만드는 것입니다. 눈사람을 만들 때 시작은 주먹만한 눈덩이지만 그것을 굴리고 또 굴리면 종국에는 커다란 눈 덩어리가 되는 원리와 조금도 다르지 않습니다. 2년마다 실시하는 선거에서 한인피가 흐르는 후보자가 있으면 우선해서 적극적으로 도와줄 것이며, 설혹 한인은 아니래도 한국과 이해관계에 동조하고 호의를 갖는 후보를 도와서 선거운동에 일익을 담당한다면 틀림없이 당선 후에는 친한파 인사가 될 것 입니다.
미국 선거제도는 본 선거를 하기 전에 각 당 후보를 결정하기 위한 예비선거를 합니다.
만약 같은 정당내에서 후보의 경쟁이 심할 때는 예비선거가 아주 치열해 집니다. 이럴 때는 적은 수라도 소수민족의 단결된 표가 큰 힘을 발휘하게 됩니다. 당락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014년 선거에서 한인 3세인 도나 김 후보가 연방하원의원으로 당선될 수 있도록 선거운동도 참여하고 한인들 모두가 선거인 등록을 한 후 꼭 투표에 참여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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