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던 트러스트오픈 1R - 4타 줄여 1타차 공동 2위 스타트
▶ LA서 한인선수 첫 승 도전 시동
배상문이 18번홀 페어웨이에서 세컨샷을 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배상문이 LA 대회 코리안 첫 승을 향한 희망의 샷을 날렸다.
13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7,349야드)에서 벌어진 PGA투어 노던 트러스트오픈 첫 날 1라운드 경기에서 배상문은 버디 5개를 골라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4언더파 67타의 호타를 휘둘렀다.
배상문은 이번 2013-14 시즌 벌써 3승을 올리며 페덱스컵 랭킹 1위를 달리는 지미 워커 등 다른 10명의 선두와 타이를 이루며 단독선두 더스틴 잔슨(5언더파 66타)를 1타차로 바짝 쫓는 공동 2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이번 대회 14년 연속으로 출전한 최경주와 처음으로 나선 리처드 리가 2언더파 69타로 공동 19위에 자리잡으며 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해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올해 첫 대회인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부터 이번 대회까지 7주 연속으로 출전하는 강행군을 이어온 배상문은 이날 피곤함으로 인해 고전할지 모른다는 예상을 깨고 안정감이 넘치는 플레이로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오후반으로 10번홀부터 출발한 배상문은 11, 12, 13번홀에서 3연속 줄버디를 터뜨려 초반부터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리는 기분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이후 5연속파로 전반을 3타를 줄인 채 마친 배상문은 후반 첫 홀인 1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3번홀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범했으나 7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손실을 만회하고 1타차 2위로 첫날을 마쳤다.
한편 오전반으로 출발한 리처드리와 최경주도 2타씩을 줄여 선두에 3타 뒤진 무난한 스타트를 끊으며 남은 라운드를 기약했다. 최경주는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기록했고 리처드 리는 버디 6개와 보기 4개를 적어냈다. 이어 찰리 위는 중반까지 3타를 잃으며 하위권을 맴돌다 14번부터 17번홀까지 4연속홀에서 버디를 낚아올리는 맹렬한 피니시로 1타를 줄이며 공동 35위에 자리잡았다.
하지만 나머지 5명의 한인선수들은 파를 깨는데 실패했다. 케빈 나와 제임스 한, 잔 허 등 3명은 이븐파 71타로 공동 59위를 달렸고 양용은은 2오버파 73타로 공동 103위, 일몰로 마지막 홀을 마치지 못한 이동환은 4타를 잃고 공동 119위에 그쳤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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