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샌타애나의 초등교 교사 집에서 발견된 184마리의 살아 있는 뱀들은 한 달간 격리 보호를 받은 후 교육기관 등에 보내질 것으로 알려졌다.
샌타애나 경찰은 악취가 진동한다는 주민 신고에 따라 뉴포트비치 소재 마리너스 초등학교 교사인 빌 부캐넌의 집을 수색, 400여마리의 뱀들을 발견했다. 이 뱀들은 여러 개의 통속에 들어가 있었으며 224마리는 죽어 파리 떼가 들끓고 있었고 뱀 사료로 사용하던 쥐들도 여러 통 속에 죽어 있었다.
뱀들을 수거하는 데에 6대의 차량이 동원되었으며 살아 있는 뱀들은 그날 밤 수의사에게 진찰을 받은 후 남가주 파충류협회 회원 4명에게 분배되었다.
이들 자원봉사자들은 뱀들을 분배받자마자 씻기고 사진을 찍어놓느라 거의 밤을 새웠는데 한 달간 보살핀 후 학교, 보이스카웃 등 교육관련 기관에 보낼 계획이다.
한편 동물학대 중범죄로 체포된 부캐넌은 보석 없이 일단 풀려났다. 52세의 부캐넌은 2011년까지 뱀 애호가 온라인을 통해 애호가들 사이에서 꽤 평판이 있었는데 그 후 갑자기 소식이 없어졌다고 한다.
경찰은 당시 부캐넌의 어머니가 사망, 그때부터 뱀들을 방치한 것으로 보고 있다.
마리너스 초등학교의 학부모들은 지금까지 부캐넌에 대해 나쁜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며 이번 사태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는데 학교 측은 일단 부캐넌을 대신할 대리교사를 채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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