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운 주지사 "680억달러 투입 할 것"
▶ 삼성*철도시설공단 등 한국기업간 경쟁
지연됐던 가주 고속철도 사업이 진척될 전망이다.
지난달 22일 제리 브라운 주지사가 2014년 주정연설에서 "캘리포니아를 남북으로 횡단하는 고속철 건설 프로젝트를 위해 앞으로 680억달러를 투입할 것”이라고 밝힌 것처럼 건설 진척에 급물살을 탈 예정이다.
샌프란시스코와 LA를 2시간40분만에 연결할 수 있는 캘리포니아 고속철도 건설 프로젝트는 지난해 7월부터 공사에 돌입해 오는 2029년 완공될 계획이었으나 주 재정난 및 각 지역의 법적 공방에 휘말려 난항을 겪어왔다.
한편 지난달 29일 새크라멘토 가주고속철국 제프 모랄레스 CEO와 만나 최근 고속철사업 추진상황을 전해들은 SF총영사관 이광호 경제담당 영사는 "가주 지방법원이 지난해 11월 주 채권 발행을 잠정 중단하고 재원확보계획을 재검토하라는 판결을 내린데 대해 가주고속철도국, 브라운 주지사, 주 재무장관 등이 이 판결의 철회를 요구하는 항소를 지난 1월 24일 가주 대법원에 제기했다"면서 "적어도 3월 1일까지는 고속철 사업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최종 판결이 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영사는 "프레즈노-마데라 1공구 입찰에 이어 2, 3공구(60마일) 건설에 참여할 5개팀 사전자격심사(RFQ)를 진행 중"이라면서 "5개팀에게 입찰제안서(RFP)를 9월경까지 받아 금년 말에 최종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공구와 마찬가지로 입찰 심사는 가격요소 70%, 기술요소를 30% 반영해 선정한다.
현재 한국철도시설공단은 1공구 토목사업 시행사인 투터페리니 JV컨소시엄과 협력 파트너십을 맺고 설계자문 업무를 맡고 있다. 철도시설공단은 2-3공구 구간 입찰에 투터페리니와 함께 참여했으며, 1공구 입찰에서 간발의 차로 밀린 삼성C&T도 드래가도스, 풀리스와 합작회사를 이뤄 2-3공구 입찰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고속철도국은 암트랙과 공동으로 고속철 차량세트 43대 제공 입찰제안서를 5월17일까지 제출할 것을 공지했다. 캘리포니아 고속철용 차량은 시속 220 마일(시속 350킬로)을 낼 수 있는 요건을 갖추어야 한다.
이 영사는 "앞으로 SF-산호세간 칼트레인의 전기화(electrification)사업, 고속철 4, 5공구 건설, 고속철 차량세트 등 고속철 관련 입찰 기회가 많이 남아 있다"며 "현대 로템 등 고속철 선도기업들이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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