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원화는 한국은행이 찍어낸다. 미국의 달러는 연방준비은행이 찍는다. 두 중앙은행의 다른 점은 한국은행은 정부소유인데 반해 미국의 연방준비은행은 사립은행이라는 사실이다. 미연방준비은행이 정부소유의 중앙은행인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아니다. 개인은행이다. 미전역을 12개구로 나누어 관리하고 이 가운데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가장 많은 영향력을 행사한다. 워싱턴 DC에 본부가 있으며 이사장을 비롯한 7명의 이사가 통화량 정책을 결정한다. 그러나 이사장과 이사는 대통령이 임명하고 상원이 인준한다.
불경기가 닥치면 정부가 통화량을 늘리는 것 같지만 사실은 연방준비은행이 달러를 찍어내고 정부는 채권을 발행, 이를 담보로 돈을 준비은행으로부터 꿔오게 된다. 따라서 정부는 준비은행에 꾼 돈의 이자를 갚아야 한다. 이 액수는 엄청나며 국민의료보험비. 국방비 다음으로 많은 액수다. 미국의 빚이 늘어나는 이유는 국채를 많이 발행하여 연방은행에 담보로 잡히고 돈을 빌려 왔기 때문이다. 정부는 앞으로 들어올 국민의 세금을 담보로 미중앙은행으로 부터 화폐를 공급받는 것이다.
연방준비제도는 미국만이 갖고 있는 독특한 재정구조다. 세계 모든 나라가 정부가 관장하는 중앙은행이 화폐를 발행하는데 비해 미국은 정부가 화폐발행권을 행사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명령하지도 못한다. 정부가 연방준비은행에 찾아가 “제발 돈 좀 찍어내 꿔주시오”하고 사정해야 한다. 연방준비은행 이사장이 미국의 경제대통령으로 불리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연방준비은행은 통화량과 이자를 조절하기 때문에 미국경제를 쥐락펴락하고 있다. 게다가 현대는 세계 각국이 통화로 얽혀 있어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세계경제의 흐름을 좌우하고 있다.
지난주 오바마 대통령은 연방준비은행 총재에 여성인 자넷 옐런(67. 준비은행 부이사장)을 임명했으며 2월1일 취임한다. 연방준비은행 총재에 여성이 임명된 것은 준비은행 탄생 101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며 파격적이고 역사적인 변화다. 옐런의 남편은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조지 애커로프 교수이기 때문에 든든한 자문역을 갖고 있는 셈이다.
옐런 총재는 유대인이다. 그런데 그의 전임자인 버냉키 총재도 유대인이다. 그 앞의 앨런 그린스펀도, 또 그 앞의 폴 볼커와 아더 번스도 유대인이었다. 옐런의 후임자인 도널드 콘 부이사장도 유대인이다. 영향력이 큰 뉴욕 연방준비은행장 리 볼린저도 유대인이다. 연방중앙을 유대인이 장악하고 있음이 옐런 임명으로 더욱 명확해지고 있다.
뿐인가. 신임 재무장관 잭 류와 차관 닐 울린도 유대인이며 오바마 정부에서 경제대란을 수습한 전임 가이트너 재무장관도 유대인이다. 백악관의 3인 경제자문위원도 유대인이며 은행예금보험국 FDIC의 그루엔버그 의장도 유대인이다.
이제 미국경제를 누가 좌우하는가는 독자들도 짐작이 갈 것이다. 미국경제 지배한다는 것은 세계경제를 지배한다는 의미다. ‘유대인이 세계를 지배한다’는 소리가 이래서 나온 것이다. 이들은 대부분 월가에서 경력을 쌓았기 때문에 정부요직에서 물러나면 월가 은행이나 투자회사가 이들을 모셔간다. 전임 재무장관 가이트너가 최근 월가의 사모펀드 워버그 핀커스의 회장으로 취임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그러니까 미국경제는 유대인들의 짜고 치는 고스톱이다. 오바마가 월가의 대수술을 외쳤지만 선거용 구호에 그쳤던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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