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건축개발업체(Elpis), ‘한인문화회관건립추진위’에
"문화민족 자긍심 높여가자"
하와이 한인문화회관건립추진위원회(HKCC, 공동위원장 배성근)가 한인 건축개발업체인 엘피스(Elpis Development & Travel, Inc., 대표 배상기)사로부터 리케리케 하이웨이를 접한 약 1에이커(4,046.86평방미터)의 부지를 기부 받았다.
8일 와이키키 리조트 호텔에서 가진 ‘문화회관 건립을 위한 토지기부 협약식’에서 엘피스사는 칼리히 벨리에 보유한 25에이커 상당의 토지 중 건축개발이 가능한 7에이커 규모를 한인들을 대상으로 한 추모공원과 한국 문화공원을 조성할 계획이고 이중 1 에이커를 하와이 한인문화회관의 건물부지로 무상 증여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부지는 이승만 초대 대통령이 한인기독학원을 세웠던 칼리히 초등학교에 인접한 곳에 위치해 있음은 물론 인근에는 하와이어로 ‘한국의 초원(Kula-Kolea)’이란 명칭이 붙은 도로도 들어서 있어 옛 한인이민선조들의 발자취가 살아 숨쉬는 이민 사적지라는 상징성도 갖는 등 한인문화회관이 들어설만한 충분한 역사적 배경을 갖고 있다는 것이 HKCC와 엘피스사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와관련 아만다 장 HKCC 부위원장은 “여러 동포들께서 문화회관 건립에 보여주신 많은 성원과 관심이 한국에까지 전해져 하와이에 상당 규모의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엘피스사로부터 토지를 기부 받게 됐다"고 밝히고 "이 곳은 해외 독립운동과 후손들의 교육에 힘쓴 이승만 건국 대통령께서 세운 한인 기독학원이 있던 자리와 인접해 있어 역사적인 의의도 큰 장소”라며 토지 기부를 결정한 엘피스사에 감사를 표했다.
33년간의 군생활을 마치고 2003년 해병대 소장으로 예편해 지금은 해군중앙교회 원로장로로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진 엘피스사의 배상기 대표는 “2007년 당시 칼리히 벨리의 부지를 지인의 소개로 매입했고 이를 관리할 인물을 물색하던 중 아만다 장 변호사를 소개받아 인연을 맺게 됐다. 솔직히 대한민국의 위상에 걸맞지 않게 하와이에 필리핀, 일본 문화회관은 있지만 한인문화회관은 없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무척 놀랐고 다른 투자가들을 설득해 보유 토지의 일부를 기증하게 됐다”고 기부 동기를 밝혔다.
아울러 배 대표는 "이제 우리 모두가 내 자신의 이익이나 욕망을 채우기 위해 대한민국을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일치단결해 한민족의 얼이 서려있는 하와이에 한인문화회관을 성공적으로 건립해 세계 어느 곳에 내 놓아도 손색없는 문화를 가진 민족이라는 점을 이번 문화회관 건립 프로젝트를 통해 달성해 주시길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따라 문화회관 건립추진위원회는 지속적인 모금운동을 계속해 나감과 동시에 현재 건설업체인 WATG Architects의 부사장으로 재직중인 전시영 위원을 중심으로 보다 구체적인 문화회관 건립계획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엘피스 측에서는 현재 구상중인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건축비용의 일부를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설명: 배상기(오른쪽) 앨피스 대표가 아만다 장 변호사와 토지 기부 협약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설명: 엘피스 개발업체가 보유한 토지내 개발 기획안에 따르면 추모공원과 한인문화공원, 문화회관이 건립되어 이 일대가 하와이 한인이민역사 유적지로 변모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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