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F 5.57인치, 1849년 이래 최저
▶ 산호세 3.8인치, 119년 만에 최저
시에라 지역 적설량도 큰 폭 감소
작년 베이지역의 날씨가 기상 관측 이래 가장 건조하고 강수량도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같은 가뭄에도 불구하고 수자원관계자들은 식수공급에는 아직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국립기상센터(NWS)에 따르면 작년 12월 베이지역의 강우량이 대략 4~6인치에 달해야 하지만 대부분의 지역이 쿼터 인치 수준에 불과했다. 또한 베이 전 지역의 비 내린 횟수를 일일이 체크하진 않았지만 관측한 지역에서는 역대 최저 강우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NWS는 지난 한해 SF 지역의 강우량이 5.57인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1849년부터 SF지역의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그동안 비가 가장 조금 내렸던 해는 1917년도로 9인치를 기록했었다. NWS에 따르면 앞으로 1-2주간 비소식이 없어 올해도 강수량이 적은 해로 기록될 가망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산호세는 SF 보다 1.77인치 낮은 3.8인치를 나타냈다. NWS는 산호세의 기상관측이 시작된 1894년 이래 최저이며 1929년 최저를 기록했던 6.04인치에 비해서도 2.24인치나 적었다. NWS는 작년 베이지역에서 최고의 강우량을 보인 도시는 마린 카운티의 켄트필드시로 7.8인치를 나타냈지만, 이는 지난 1989년 최저를 기록한 20.30인치에 턱없이 모자랐다고 밝혔다. 또 베이지역 12월, 1월 낮 평균 기온은 50도 초중반에서 60도 초반 대를 보여야 하지만 현재 60대 초반에서 70도 대를 보이고 있다. 한편 강우량이 적어 작년 캘리포니아 적설량 역시 예년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그동안 물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올 상반기부터 이어져 왔다.
하지만 당국은 철저한 대비로 식수공급에는 차질이 없다는 입장이다.
캘리포니아 수자원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북가주 어느 지역에서도 물 부족 현상이 나타나는 곳은 없는데 작년 초부터 건조한 기후가 이어져 이에 대응하고자 주 수자원 보호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마쳐 정상적인 식수 공급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조치들 덕분에 현재 북가주 지역의 식수공급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판겸 기자>
가주수자원국의 수석 적설량 조사관인 프렝크 제르키씨가 3일 에코우 서밋 인근에서 적설량을 조사하고 있다. 이날 조사결과 캘리포니아 전역의 적설량은 평년의 20%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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