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해동안 워싱턴 DC에서 살해된 피해자 수는 총 103명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2년의 88명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로 12명의 사망자가 한꺼번에 발생한 지난 9월의 워싱턴 해군시설 총기난사 사건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캐시 레이니어 워싱턴 DC 경찰국장은 피해자 수치가 증가한 사실과는 상관없이 “해가 갈 수록 DC의 치안 사정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12년 88명으로 50년 최저기록을 보인 피해자 숫자는 2003년에는 248명, 1993년에는 454명에 달했었다. DC인근의 버지니아주 훼어팩스 카운티와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에서는 2012년 총 9명의 살인사건 피해자만 발생해 주거지역으로 상대적으로 안전한 것으로 다시한번 판명됐다.
한편, 메릴랜드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에서는 지난 한해 57명이 살인사건으로 목숨을 잃어 2012년의 64명보다 조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저소득층이 집중되어 있는 워싱턴 DC 북동부와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의 접경지역의 살인사건 및 강도사건 발생률은 현저히 높은 것으로 파악돼 이 지역의 치안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우범지대로 급부상한 이 지역에서 일어나는 살인사건은 말다툼, 이웃간의 마찰 등 사소한 이유에서 비롯되는 경우도 많아 단순한 경찰력 강화보다는 계몽 프로그램 확대 및 지역 화합의 장을 마련하는 등의 지역 종교, 정치인들의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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