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메트로가 2040년까지 10개의 역을 신설하고 기존의 4곳 역을 ‘슈퍼 스테이션’으로 확장시키는 한편 DC 내부 순환 전철 노선 구축 등 대형 프로젝트를 연구 중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는 급성장하는 워싱턴 지역의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 중 하나로 약 260억 달러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메트로는 추산하고 있다. 이같은 계획이 현실화 될 경우 워싱턴 DC는 맨해튼이나 시카고처럼 차 없이도 원하는 곳이면 어디나 쉽게 갈 수 있는 도보 중심의 관광객 편의 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일례로 유니온 스테이션 역을 ‘수퍼 스테이션’으로 확장 시키는 공사가 완공되면 유니언 스테이션을 이용하는 열차 이용객들이 덜레스 국제공항이나 레이건 국제공항까지도 쉽게 갈 수 있게 되며 노후화 된 레드라인 노선의 피로도 역시 줄어들게 된다. 또한 메트로 노선 내에서 최대 혼잡 구역으로 꼽히는 라슬린 역 근처에 제2의 역을 신설 한다는 방안, 워싱턴 중심부의 페러것 웨스트와 페러것 노스 역을 연계하는 지하터널을 조성한다는 세부 방안 등은 이용객들의 편의성과 교통 혼잡을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리고 조지타운 부근에 역을 신설 한다는 계획은 관광 및 샤핑으로 유명한 이 지역의 오래된 숙원 사업으로 관광객 추가 유치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워싱턴 메트로의 이런 야심찬 계획안은 워싱턴 DC는 물론 주민들의 출퇴근 문제에 민감한 버지니아주, 메릴랜드 주 관계자들에게 환영받고 있다. 하지만 날로 높아져가는 토지비용과 심화되는 교통난 속에서 20여년 앞을 내다보고 준비 중인 이 프로젝트가 얼마만큼 원안과 비슷한 형태로 완성될지는 미지수이다.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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