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챌린지서 우즈에 4타차 뒤집는 짜릿 역전승
잭 잔슨은 극적인 피니시로 호스트 타이거 우즈의 우승트로피를 훔쳐갔다.
타이거 우즈가 주최한 이벤트대회인 노스웨스턴 뮤추얼 월드챌린지 마지막날 경기에서 잭 잔슨이 짜릿한 역전극으로 호스트 우즈로부터 타이틀을 훔쳐냈다.
8일 사우전드옥스의 셔우드컨트리클럽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 4라운드경기에서 잔슨은 우즈와 동률을 이룬 마지막 18번홀에서 세컨샷을 해저드에 빠뜨려 패배 위기에 빠졌으나 드롭존에서 친 60야드짜리 드롭샷을 그대로 홀컵에 떨어뜨려 극적으로파를 지키며 우즈와 타이를 유지한뒤 플레이오프 첫 홀에서 우즈의 보기에 편승, 우승트로피를 치켜들었다.
세계랭킹 1위 우즈는 10번홀까지 잔슨에 4타차로 여유있게 앞서며 우승을 향해 순항하는 듯 했으나 끝내 끈질긴 잔슨의 추격을 뿌리치지 못하고 뼈아픈 고배를 마셨다.
마지막 라운드의 반환점을 돌때까지만 해도 우즈의 우승을 기정사실처럼 보였다. 10번홀을 마쳤을 때 우즈는 잔슨에 4타차로 여유있게 앞서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잔슨은 11,12번홀 연속 버디로 리드를 2타차로좁혔고 14번홀에서 우즈의 보기로 1타차로 따라붙은 뒤 17번홀 버디로 마침내 우즈와 타이를 이루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잔슨은 18번홀 페어웨이 한복판에서 친 세컨샷을 해저드에 빠뜨려 역전우승의 꿈이 날아간 듯했다. 하지만 드롭존에서 친 그의 다음 샷은 홀컵 바로 옆에 떨어진 뒤두세 차례 튀고 홀컵 안으로 빨려 들어갔고, 우즈도 벙커에서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두 선수는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타이를 이루고 플레이오프에 들어갔다. 그리고 승부는 첫 홀에서 우즈가 5피트짜리 파 퍼트를 미스하면서 잔슨의 극적인 역전승으로막을 내렸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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