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노폭 출신으로 키 233cm, 몸무게 170kg, 발바닥 크기가 400mm에 달하는 거구인 커티스 존슨(32. 사진)가 지난달 한국서 열린 천하장사 씨름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씨름계에서 골리앗으로 알려졌던 최홍만 선수보다도 16cm나 더 큰 존슨은 지난달 14일 충남 서산에서 열린 ‘천하장사씨름대축제’에서 64위, 번외 경기인 세계 씨름 친선교류전에서는 중국, 스페인, 몽골, 러시아 등 6개나라 33명의 선수들과 맞붙어 3위를 차지했다.
2011년 천하장사대회부터 매년 참가해 온 존슨은 올해는 특히 향상된 기량과 한국 전통 스포츠인 씨름에서 외국인 선수의 가능성을 보여준 점을 높이 평가받아 ‘기술왕상’과 함께 상금을 받기도 했다.
존슨은 “일주일에 2~3일씩 미국서 꾸준히 씨름 훈련을 받고 있다”며 “씨름은 부상의 위험도가 적고 큰 체구를 이용서 상대방을 제압할 수 있는 운동이라 더욱 좋아하게 됐다”고 말했다.
뉴욕의 영국계 은행에서 근무 중인 존슨은 고등학교 졸업 후 뉴욕의 세인트 존스 대학 농구팀 선수를 거쳐 NBA 하위리그인 ABA에서 활동하다가 발목 부상으로 운동을 접고 재활 치료를 받아오면서 씨름을 처음 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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