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군 뉴욕한인교회의 이상정(맨 왼쪽부터) 사관이 김자송 뉴욕밀알선교단장에게 터키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 왼쪽) 27일 KCS 플러싱 경로회관을 찾은 한인 노인들이 흐뭇한 표정으로 식사를 즐기고 있다.

미 최대의 고유 명절인 추수감사절을 맞아 뉴욕일원 한인단체들이 노인을 비롯한 소외된 이웃들에게 무료 터키 및 식사 등을 제공하며 나눔의 의미를 되새겼다.

구세군 뉴욕한인교회(이상정 사관)는 27일 플러싱 소재 구세군 회관에서 퀸즈 일원 한인들에게 터키 150마리를 무료로 나눠줬다.

이상정 사관은 “구세군 본부가 제공한 터키들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각 한인 가정에 나눠주게 됐다”며 “한인사회 전체가 작은 것 하나라도 함께 나눌 수 있는 따뜻한 연말 연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침 이날 구세군 교회를 찾은 뉴욕밀알선교단의 김자송 단장은 “덕분에 밀알 장애인 식구들이 그 어느 때보다 푸짐한 추수 감사절 만찬을 갖게 됐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뉴욕한인봉사센터(KCS)도 이날 플러싱 경로회관과 코로나 경로회관에서 퀸즈 일원 한인 노인 700여명을 초청해 추수 감사절 특식으로 터키 요리를 무료로 대접했다.

이날 특식은 수년째 후원을 해오고 있는 유대근 뉴욕한인수퍼마켓협회장이 제공했다.

유대근 회장은 “흐믓한 표정으로 터키요리를 함께 즐기는 어르신들을 바라보는 것이 추수감사절의 또 다른 행복”이라며 앞으로도 후원 행사를 지속적으로 펼칠 뜻을 밝혔다.

<천지훈 기자>chunjeeh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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