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의 최저 임금을 시간당 11.50달러로 올리는 안이 추진되고 있다. 시 의회의 빈센트 오렌지 의원은 최근 최저 임금 인상에 대한 지지를 얻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노력이 성사되면 DC 최저 임금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 중 하나가 된다. 오렌지 의원은 AP 통신과의 인터뷰서 인근 지방자치단체인 메릴랜드의 몽고메리와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가 추진하고 있는 것과 같은 수준의 최저 임금 인상안을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시 의회에서는 여러 가지 안의 최저 임금이 논의되고 있으며 오렌지 의원은 이들 안건을 심의하는 상임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고 있다. 오렌지 의원은 이들 안을 모두 묶어 하나의 통일된 법안을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렌지 의원은 오는 2016년 7월까지 시의 최저 임금을 시간당 현행 8.25달러에서 11.50달러로 인상하는 안을 구상하고 있다. 오렌지 의원은 내년에 열리는 민주당 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예비 선거 출마자로 무산되기는 했지만 대형업소를 대상으로 한 최저 임금 인상을 추진한 바 있다. 오렌지 의원은 월마트 등 대형 소매업소들로 하여금 직원들에게 최저 생계유지에 필요한 임금으로 최소한 시간당 12.50달러를 지불하게 하는 법안이 논의됐을 때 선도적인 역할을 했었다. 이 법안은 빈센트 그레이 시장의 거부권 행사로 무산됐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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