훼어팩스 카운티 정부가 저소득 주민들의 내 집 마련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소형 주거용 스튜디오 건물(RSU)’ 건립을 추진중인 가운데, 이 계획이 단독 주택을 가진 주민들로부터 반대를 받고 있다.
카운티 당국은 당초 1에이커 당 집 한 채를 세울 수 있는 ‘R-1’ 주거 지역을 비롯해 상업용, 산업용 등 모든 지역에서 한 가구당 500 스퀘어 피트의 스튜디오가 밀집된 빌딩 건립을 추진해 왔었다. 그러나 이 계획은 카운티 전역에서 단독주택 소유주들의 반대를 받아왔다.
카운티 기획위원회는 지난 14일 폴스 처치 소재 슬리피 할로우 초등학교에서 300여명이 참석한 공청회에서 지역 주민들의 반대를 누그러뜨리기 위해 오는 20일 수정된 계획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기획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그 동안 스튜디오 건물이 들어설 경우 주차와 과밀 주택, 집값 하락 문제 등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왔다”며 “이러한 주민 여론과 각 주거 지역의 특성을 보호하기 위해 1에이커당 집 12채가 들어설 수 있는 ‘R-12’ 이상 주거지역과 상업, 산업용 지역서만 스튜디오 건물을 짓도록 수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운티가 구상하고 있는 소형스튜디오는 지하실이 없이 부엌과 욕실만 갖추고 있으며 카운티 중간 소득의 60%가 안되는 저소득 주민들에게 4만5,000달러 가량에 분양될 예정이다. 훼어팩스 카운티에는 현재 6만7,000세대 가량의 저소득 주택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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