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맥긴 제치고 시애틀 최초의 동성애 수장 돼
시택공항 15달러 최저임금안 통과
‘돈 싸움’GMO는 부결돼
올해 워싱턴주 선거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시애틀 시장 선거에서 예상대로 에드 머리 주 상원의원이 당선됐다.
일본계 남성과 결혼, 공개적으로 동성애자임을 선포했던 머리 후보는 시애틀 역사상 처음으로 ‘동성애자 수장’이 됐다.
지난 5일 투표 마감 후 첫 개표에서 머리 후보는 56%를 득표, 43%에 그친 마이크 맥긴 현 시장에 13% 포인트 앞서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 지었다.
이에 따라 환경주의자로 소탈한 성품의 맥긴 시장은 4년간 시정을 펼치며 자신의 정책 추진 과정에서 적지 않게 좌절을 경험한 뒤 자리를 물러나게 됐다. 남성인 마이클 시오사키를 ‘남편’으로 둔 머리 후보는 지난해 워싱턴주의 동성결혼 합법화법을 이끌었었다. 그는 정통 민주당 출신답게 크리스 그레고어 전 주지사와 마사 최 게이츠재단 최고운영책임자(CAO)등의 폭넓은 지지를 받았다.
이번 선거에서 전국적 관심을 모았던 시택 시의 최저임금 15달러 인상 주민발의안은 결집력이 강한 노조들의 적극적인 공세에 힘입어 6일 오전 현재 54%의 지지율로 통과가 기정 사실화됐다.
이에 따라 시택은 연방 최저임금보다 2배나 많은 전국최고의 최저임금을 자랑하게 됐지만 시택공항 인근의 한인운영 호텔 업소 등은 영업에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유전자 조작 식품(GMO) 여부를 포장에 명기토록 의무화하는 주민발의안(I-522)은 전국의 대기업 식품업체들이 막대한 자금을 뿌리며 펼친 반대운동 덕분에 55%의 반대 표를 끌어 모아 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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