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차세대 작가로 9일 UW ‘북:소리’ 강사로 나와
장편소설 <로기완을 만났다> 주제
한국의 떠오르는 차세대 작가로 문단의 주목을 받고 있는 조해진씨가 시애틀 독자들을 만난다.
조씨는 워싱턴대학(UW) 한국학 도서관이 시애틀지역 한인들의 교양프로그램으로 매월 마련하고 있는 ‘북:소리(Book Sori)’의 강사를 맡았다. 지난 6월 처음 시작해 이번이 여섯번째인‘북:소리’는 오는 9일 낮 1시 UW 앨런 도서관 오디토리엄에서 열린다.
조씨는 이화여대를 졸업하고 2004년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으로 등단했다. 이후 소설집 <천사들의 도시>와 장편 소솔 <한 없이 멋진 꿈에>와 <로기완을 만났다> 등을 내놓으며 주목을 받기 시작, 2010년 대산창작기금을 받았고, 올해는 제31회 신동엽문학상을 받았다.
현재 연수차 미국 세인트 루이스에서 체류중인 조씨는 이번 북소리에서 신동엽문학상 수상작인 <로기완을 만났다>로 독자들과 만난다.
조씨의 두번째 장편 소설인 이 책은 북한 출신인 ‘로기완’씨의 여정을 방송 작가인 ‘김작가’가 추적, 기록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책은 타인의 죽음 앞에서 살아남은 자의 삶의 당위성 등을 조용하게 다루고 있다. 소설은 주인공 김 작가를 중심으로 작가와 로기완의 이야기를 오가며 펼쳐지면서 세 사람이 당면해야 한 삶의 무게를 헤아려 보고 있다.
이 책을 출판한 창작과 비평사는 서평에서 “탈북인 로기완과 그의 행적을 추적하는 작가 ‘김’의 이야기가 벨기에 브뤼셀의 생생한 풍경을 배경으로 아름답고 감동적으로 펼쳐진다”고 평했다.
조씨는 이날 ‘북:소리’에서 이 작품 및 줄거리를 소개하고 일부를 낭독한 뒤 독자들과 질의 응답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북:소리’를 기획해 역량 있는 젊은 한국작가를 초청할 만큼 행사를 알차게 키워 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UW 한국학도서관 사서인 이효경씨는 “문학을 사랑하시는 많은 동포들이 참석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씨는 “가급적 <로기완을 만났다> 를 미리 읽고 오시면 좋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작품 리뷰 등 정보를 조금이나마 접하고 오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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