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고한 문학 거장 박완서 작 ‘나의 가장 나종 지니인 것’ 15, 16일 윌셔 이벨극장 공연
한국 연극계를 대표하는 배우 손숙(사진)의 모노드라마 ‘나의 가장 나종지니인 것’이 15일과 16일 오후 7시30분윌셔 이벨극장에서 열린다.
이 작품은 한국 문학의 거목 고 박완서 선생의 자전적 소설을 극화한 것으로, 아들을 잃은 참척의 아픔과 상처를절절하고도 담담하게 풀어내는 모노드라마 공연이다. 박완서 2주기를 맞아 추모의 의미로 에이콤(공동대표 이광진·박찬승)이 마련한 이 공연은 한국을 대표하는 두 여류 예술가의 만남이란 점에서 미주 한인들에게 많은 기대와 관심을끌고 있다.
‘나의 가장 나종 지니인 것’은 ‘마지막까지 나의 소중한 것‘’ 내가 가장 나중까지 지니고 있는 것’이란 뜻으로 박완서선생이 생전 인터뷰에서 평생 가장 큰슬픔이었다고 회고한 아들의 죽음을 바탕으로 자신이 겪은 가치관의 변화와그 속에 내재된 인간 내면을 한 편의 드라마로 그려낸 작품이다.
올해로 연극인생 50주년을 맞은 배우손숙은‘ 꼭 해보고 싶은 작품’으로 이 작품을 꼽아 왔으며, 처음으로 서는 LA 무대에서 박완서의‘ 어머니’를 동시대를 살아온 ‘우리 어머니의 이야기’로 들려줄예정이다. 수십 편의 주요 출연작 중에서도‘ 엄마를 부탁해’‘ 아내들의 외출’‘ 손숙의 어머니’‘ 잘 자요 엄마’‘ 엄마! 안녕’등 다양한 작품에서‘ 여성성’과‘ 어머니’를 표현해 온 대배우의 관록이 기대된다.
손숙은 1998 문화훈장 대통령 표창과한국연극배우협회 올해의 배우상, 1991청룡영화제 여우조연상, 1986 대한민국연극제 여우주연상 등을 수상했다.
2011년 1월 타계한 박완서 선생은 설명이 필요 없는 한국문학의 대표적 소설가로 1970년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에‘나목’이 당선되며 등단해 전쟁의 비극,여성문제, 중산층의 물신주의적 풍토에관해 특유의 신랄한 시선과 뛰어난 필체로 그 실체를 드러내 왔다.
‘나의 가장 나종 지니인 것’으로 1994제25회 동인문학상을 수상했고, 중앙문화대상‘(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 현대문학상(‘꿈꾸는 인큐베이터’ ),대산문학상(‘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 만해문학상(‘너무도 쓸쓸한 당신’ ), 황순원문학상(‘그리움을 위하여’ ),2006년 제16회 호암예술상, 2011 금관문화훈장(추서)을 수상했다.
티켓은 40~80달러.
(213)598-7704
<정숙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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