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60만달러 넘어…머리후보가 72만2,000달러로 1위
예선후보 9명 난립 및 PAC 독립지원금 확대가 주원인
올해 시애틀시장 선거에 쏠린 선거자금 총액이 260만달러를 웃돌아 역대 시애틀시장 선거사상 최고기록을 세웠다.
선거자금이 이처럼 불어난 이유는 지난 8월 예선에 9명의 후보가 난립했고, 기부금에 제한을 받지 않는 각 정치행동위원회(PAC)의 소위 독립 지원금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시 당국은 설명했다.
시 공직윤리-선거 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9명의 후보가 모은 선거자금이 210만달러를 넘었고, 결선후보인 마이크 맥긴 현직시장과 에드 머리 주 상원의원이 PAC에서 받은 자금이 50만달러를 넘어 총 260여만달러로 역대 최고기록을 세웠다.
종전 최고기록이었던 2009년엔 후보들이 거의 200만달러를 모았고 PAC들이 15만4,000달러를 보탰다. 훨씬 전인 2001년 선거에선 후보들이 170만달러를 모은 반면 PAC는 고작 9만2,000달러를 보태 해가 갈수록 PAC 기부금이 늘어나고 있음을 반영했다.
올해 선거에서 가장 많은 선거자금을 모은 후보는 당선이 유력시 되는 머리 후보로 지난단 말 현재 72만2,000달러를 모아 현직 맥긴 후보의 44만8,000달러를 압도했다. 팀 버지스 후보(현직 시의원)는 25만달러를 모으고도 예선 직전 후보를 사퇴해 전체후보의 선거자금 총액이 늘어나는데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머리 후보의 선거자금도 직전 2009년 선거에서 맥긴에 패한 조 맬라한 후보에 비할 바가 못 된다. 벨뷰 소재 T-모빌의 고위직이었던 맬라한은 자기 주머닛돈 32만2,000달러를 포함해 총 84만달러를 쏟아 붓고도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올해 시장선거 모금액이 사상 최고기록을 세웠지만 시애틀의 선거자금 관련법은 여전히 까다롭다. 시장을 포함한 공직자 후보에 대한 개인별 기부금액은 700달러로 제한돼 있다. 워싱턴주 내 다른 도시의 경우 1,600달러까지 기부할 수 있다. 주의회 의원 및 주단위 선거 후보들은 개인으로부터 3,600달러까지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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