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가장 3인조, 노인 및 소수계 상대로 3차례 범행
물정 모르는 체 접근한 후 인출현금 빼앗아 달아나
부촌인 벨뷰 지역에서 노인들과 영어가 불편한 소수계 은행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신종 사기사건이 잇따라 한인들도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벨뷰 경찰은 남아프리카 공화국 억양을 가진 2명의 흑인 남성과 1명의 흑인 여성이 은행에서 나오는 고객들 가운데 노약자와 영어를 능숙하게 구사하지 못하는 소수계 등을 대상으로 신종 사기 행각을 저지르고 있다고 경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남자 2명 중 한 명이 은행에서 나오는 고객에게 다가가 “외국에서 온 방문객인데 2만달러 정도의 현금을 예금하고 싶지만 미국 은행을 믿을 수 없다”며 말을 걸었고, 행인으로 위장한 다른 한 명이 대화에 끼어들었다.
두번째 남자는 물정을 모르는 외국인을 도와주려는 착한 시민인 것처럼 행동하며 “미국 은행은 안전하다”고 강조하고 이를 증명하기 위해 은행으로 들어가 1만 2,000달러의 현금을 인출해 나온 후 고객에게도 그렇게 해 미국 은행이 안전하다는 것을 증명해 달라고 제안했다. 고객이 아무런 생각 없이 은행에서 2,000달러를 인출해 첫번째 남자에게 보여주자 이들이 돈을 강탈해 도주했다.
경찰은 이들 사기 강도단에 당한 피해자가 지난 7월 이후 3명이나 신고됐다며 흑인 여성의 역할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공범으로 추정된다며 이들의 신원을 공개하고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용의자들은 모두 30대 중반에서 50대 흑인들로 모두 남아공의 사투리를 쓰고 있으며 남성 두명은 5’ 8”~5’ 9”의 키에 150~170 파운드 몸무게로 추정되고 있다. 흑인 여성은 50대 중반으로 5’ 4” 신장과 200 파운드의 체중으로 깔끔한 복장에 세련된 말씨를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누군가가 개인정보 또는 금융정보를 요구하면 반드시 상대방의 신원부터 물어야 하며 특히 외국으로의 송금 등 해외 관련 금융거래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벨뷰경찰은 노인과 소수계 주민들에게 이 같은 신종 은행사기와 전화사기에 대해 꾸준히 홍보해 사기 피해를 예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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