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평통 주관 최초 여성 컨퍼런스 5일 개막
마사 최 기조연설…수미 테리ㆍ이성윤ㆍ그레이스 유 강사로
북한 및 통일 전문가들이 시애틀에 총집결한다.
평통 자문회의 시애틀협의회(회장 이수잔)가 유치에 성공한 ‘2013 미주여성컨퍼런스’가 11월5일부터 시애틀 매리어트 워터프론트 호텔에서 2박3일 동안 열리는 가운데 기조연설자와 강연자가 확정됐다.
현재 빌&멜린다 게이츠재단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인 마사 최씨가 5일 밤 기조연설을 맡으며, 미국 내 한반도 전문가들로 정평이 나있는 콜럼비아대 수미 테리교수, 터프츠대 이성윤 교수와 한미연합회(KAC) 사무국장인 그레이스 유 변호사가 강연한다.
‘미주여성컨퍼런스’는 한국 최초 여성 대통령 시대를 맞아 여성들이 남북 평화통일의 주역으로 부상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는 길을 모색하기 위해 본국 평통 사무처가 처음으로 기획한 행사이다. 미국 본토를 포함해 남미와 캐나다 등 미주 20개 협의회에서 엄선된 자문위원 84명이 참석해 강연을 듣고 열띤 토론을 벌이게 되는 이번 컨퍼런스를 워싱턴DC나 LA가 아닌 시애틀협의회가 유치한 것은 이수잔 여성 회장의 상징성이 있는데다 대형 행사를 치를 수 있다는 역량을 평가 받았기 때문이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인 현경대 수석부의장이 참석하고 김기철 미주부의장과 한영실 여성분과위원장 등 평통 사무처 실무진이 총출동한다.
이수잔 회장과 케이 전 위원장, 박명래ㆍ김윤숙씨 등 컨퍼런스 준비위원들은 2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남미와 북미 등 전 지역의 여성 지도자들은 물론 평통 사무처 고위직들이 참석하는 이번 컨퍼런스를 유치한 것 자체가 시애틀 위상이 올라가고 시애틀을 홍보하는데 큰 효과가 기대된다”며 “시애틀 한인사회에서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회장은 “이번 컨퍼런스는 인원이 제한돼 있어 전체 행사를 주관하는 시애틀협의회에서도 10명만 참석한다”며 “평통위원들은 참석 여부와 관계 없이 외부에서 대규모 손님이 찾아오는 만큼 자원봉사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회장 등은 이어 “평통 시애틀협의회는 지난 7월26일 공식 출범한 뒤 3개월 사이 괄목할만한 활동과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함께 하는 평통’이라는 기치와 비전을 내걸고 열심히 활동할 시애틀 평통에 많은 지지를 보내달라”고 말했다.
시애틀협의회는 미주여성컨퍼런스 유치 외에도 지난 10일부터 뉴욕에서 열린 청년컨퍼런스에 8명의 차세대 위원들이 참석했고, 김윤숙씨가 ‘통일 Made in USA’란 작품으로 대상을 받기도 했다. 이 회장은 또 한국에서 열린 평통 워크숍은 물론 지난 13일부터 뉴욕에서 열린 미주지역 협의회장 컨퍼런스에 참석해 자체적으로 계획한 ‘통일교육 프로그램’이 전미주 사업으로 채택되도록 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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