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차세대 베스트셀러 생산공장 노조 없는 곳 선호”
사우스 캐롤라이나 ‘드림라이너’ 생산량도 40% 늘리기로
보잉이 차세대 777X 모델의 생산라인 공장부지로 사우스 캐롤라이나의 노스 찰스턴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 워싱턴주 관계자들이 긴장하고 있다.
베스트셀러인 777 기종을 업그레이드한 777X기의 공장 유치는 워싱턴주 경제에 엄청난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전망돼 주정부가 세금감면 등의 혜택을 제시하며 유치작업에 공을 들여왔다. 제이 인슬리 주지사도 지난 2월 보잉에 세제혜택과 노동자 교육 및 교통 프로그램을 제시했었다.
그러나 유력 일간지 월스트릿트저널(WSJ)은 최근 2명의 항공업계 유력 인사 2명과 가진 인터뷰 기사를 통해 보잉이 777X기 조립라인을 워싱턴주 에버렛과 달리 노조가 없는 노스 찰스턴으로 결정할 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존 오스트로워 항공분야 전문기자는 이 기사에서 “보잉이 777X기의 탄소섬유로 제작되는 날개 및 최종 조립과정을 노스 찰스턴 공장에서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 방안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희망적"이라고 덧붙였다.
보잉은 노스 찰스턴 공장에서 조립되는 787기(‘드림라이너’)의 생산량을 향후 40% 정도 증대할 계획임을 이미 밝힌 바 있다. 항공기 조립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부문인 날개제작과 마지막 조립 공정까지 찰스턴에 유치할 경우 보잉이 항공산업의 본거지로 몸담아왔던 워싱턴주를 벗어나겠다는 의도로 비춰질 수 있다.
WSJ 외에도 지난주 서북미지역 항공연맹(PNAA)의 J.C. 홀 신임 회장이 퓨짓 사운드지역 항공업 컨설턴트인 스캇 해밀톤과의 인터뷰서 "에버렛과 노스 찰스턴 두 공장이 50-50으로 777X기를 생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해 777X기 공정라인의 타 지역 전출 가능성이 제기됐었다.
보잉의 탈 워싱턴주 움직임은 퓨짓 사운드 지역의 강성 노조 영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홀 신임 회장은 "워싱턴주는 보잉 경연진의 마음을 잡기 위한 전쟁을 치르고 있지만 보잉은 장기적으로 수익성을 따져 공장 위치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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