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조작 식품표기 발의안 맞서 2,140만달러 모아
2011년 리커 민영화 발의안 모금액 능가
유전자조작 식품(GMO) 여부를 명기토록 의무화하는 주민발의안(I-522)을 부결시키려는 단체의 캠페인 자금이 워싱턴주 주민발의안 역사상 최고기록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주정부 당국은 ‘I-522 No’ 위원회가 지난 26일까지 모은 캠페인 자금이 총 2,140만달러에 달해 지난 2011년 리커 민영화 찬성단체가 모았던 2,010만달러를 능가했다고 밝혔다.
I-522 반대 측은 선거일을 열흘 남짓 앞둔 지난주 미국 그로서리 제조업협회(GMA)에서 380만달러, 식품회사인 듀퐁 파이오니어에서 46만달러를 각각 추가로 받음으로써 코스트코가 앞장서 추진했던 리커 민영화 발의안의 모금액을 일거에 앞질렀다고 밝혔다.
I-522 반대위원회에 자금을 댄 단체와 업소들 가운데 GMA가 1,100만달러로 가장 많으며 코카콜라, 펩시콜라, 제너럴 밀스, 네슬 USA, 콘애그라 푸드, 몬산토, 듀퐁 등 식품 대기업체들도 개별적으로 수십~수백만 달러를 기부했다.
반면에 발의안 찬성단체인 ‘I-522 Yes’는 지난 26일 현재 고작 630만달러를 모으는데 그쳤다. 이중 170만달러는 캘리포니아 소재 자연재료 비누회사인 ‘Dr. 브로너스 매직 소프’에서 공여받았으며 나머지는 대부분 수천명의 소액 기부자들이 낸 것으로 밝혀졌다.
I-522의 찬성 측과 반대 측이 모은 전체 캠페인 자금 2,770만달러는 워싱턴주 주민발의안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액수이다. 최고기록은 2011년 리커 민영화 발의안에 찬성-반대 양 측이 모은 3,250만달러였다.
I-522 반대 캠페인 측은 지난 한달간 집중적인 TV 광고를 통해 초기 열세였던 선거분위기를 막상막하 수준으로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선거를 열흘 앞둔 현재 반대 측은 아직도 790만달러의 캠페인 실탄을 유보하고 있는 반면 찬성 측은 90만달러만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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