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시 의회 정무 및 법무위원회가 수도국의 잘못으로 실사용량보다 적게 청구된 요금의 차액을 뒤늦게 징수할 수 있는 당국의 권한을 폐지하는 방안에 대한 주민투표 결의안을 29일 통과시켰다.
이날 의원들은 청문회에 출두한 어네스트 라우 수도국 수석기관장에게 올해 첫 9개월간 실사용량이 아닌 추측에 근거한 요금청구서를 발송해 물의를 빚은 사실과 관련 신랄한 비판을 했고 이에 라우는 앞으로 문제를 시정해 나갈 계획이라는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오아후 내 16만6,000여 가입자들 중 무려 13만 명이 추정치에 근거한 요금을 청구 받았고 이중 79%가 실사용량 보다 적은 액수의 요금을 청구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따라서 관계 당국은 뒤늦게 밀린 요금 전액을 해당 가입자들에게 물으라고 요구해 논란이 되고 있다. 한편 21%는 실사용량보다 높은 액수를 청구 받은 것으로 집계된 상태이다.
수도국 관계자들은 최근 언론에서 크게 다뤄지기 전 까지는 수도요금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밝혔고 이에 대해 어네스트 마틴 시 의장은 “이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어떻게 9만4,000여 명(추측에 근거한 요금을 청구 받은 13만 명 중 79%)의 가입자가 실사용량보다 적게 요금을 냈는데도 관련 공무원 전원이 모르고 있었나?”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라우 수석기관장은 요금을 더 많이 청구 받은 주민들의 민원을 접수하는데 모든 인력을 집중시켰기 때문에 실사용량보다 적게 청구 받은 이들에 대해서는 신경 쓸 여력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현재 수자원국은특별한 이유로 가입자들의 실제 수돗물 사용량을 파악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 같은 장소를 한차례 더 방문하고도 계량을 하지 못할 경우 과거 사용량에 근거한 추정치를 요금으로 청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시 의원들은 수도당국의 행정능력에 의구심을 드러내며 추가 감사를 벌여야 할 것이라는데 동의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