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지방선거 박영근, 조용석, 수잔 신 앵글로 등 한인후보 3명 출마
5일 치러질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필라지역 한인 후보들의 당락여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선거에는 박영근 위사히컨 교육위원이 5선에 도전하며 메탁톤 교육위원 선거에 조용석 씨가 첫 출사표를 던졌다. 또 남부뉴저지 수잔 신 앵글로 체리힐 시의원이 재선에 도전한다.
선거를 사흘 앞둔 현재 수잔 신 앵글로 시의원은 현직 프리미엄과 함께 탄탄한 지지 기반을 바탕으로 당선 유력이 점쳐 지고 있다. 하지만 5선에 도전하는 위사히컨 교육위원 박영근 후보는 관내 초등학교 폐교에 따른 주민 반발의 역풍을 만나 당선을 낙관할 수 없는 상태이며 공화당 텃밭지역에서 민주당 간판으로 메탁톤 교육위원에 도전장을 던진 조용석 후보는 고전이 예상되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각 후보 캠페인 진영에서는 한인 유권자들의 적극 지지 여부가 당락을 가를 중요한 요소로 판단하고 있다..
각 후보 선거 캠페인 관계자는 “한인 후보들의 당선은 곧 한인 정치력 신장을 의미한다” 며 “유권자들은 빠짐없이 투표에 참가해 한인사회 권익 제고를 위해 출마하는 후보들을 적극 지지해달라” 고 당부했다.
세 후보의 면면을 살펴본다.
o. 위사히컨 교육위원 후보 박영근
몽고메리카운티 위사이컨 학군 교육위원에 4번 당선된 중견 정치인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는 박영근 교육위원.
지난 4년 동안은 관할 학군 내 교육감을 임명하고 공교육에 관한 예산과 인사 등을 총괄하는 등 중요 결정권을 가진 교육위원장으로 일해 왔다.
위사히컨 학군은 2300만 달러의 잉여 재정을 보유, AAA 등급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위사히컨 고교가 펜주 우수공립고 순위 7위에 오르는 등 재정, 교육 두 개 축을 공고히 했다는 평이다. 하지만 지난 6월 매디슨 애비뉴 초등학교 폐교에 따른 주민 반발 후유증이 이번 선거에 악재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캠페인 본부측은 “그 어느 때 보다 한인 유권자들의 한 표가 절실하다” 며 “박영근 후보가 다시 한번 위사히컨 학군 한인들의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지지해 줄 것” 을 당부하고 있다.
위사히컨 학군내 한인 유권자들은 약 600명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필라 인근 지역 가운데 한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우수학군으로 로어 귀니드와 블루벨, 앰블러 일대를 관할하고 있다.
중학교 때 이민 온 박 위원장은 유펜 로스쿨을 졸업하고 MIT 슬론스쿨에서 경영학 석사를 마치고 1993년부터 필라 다운타운에 사무실을 두고 변호사로 일해오고 있다.
박영근 변호사는 지난 32대 한인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투표 장소 문의는 215-564-2901
o. 메탁톤 학군 교육위원 후보 조용석
몽고메리카운티 메탁톤 학군(칼리지빌, 스키팩, 오두본, 로어 프로비던스 타운십, 워세스터)교육위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조용석씨(민주, 44).
전체 9명의 교육위원가운데 4명을 새로 선출하게 되는 이번 선거는 사실 당선 전망이 그리 밝은 편은 아니다. 교육위원 전체가 공화당원으로 구성된 것에서 보여 주듯이 공화당 텃밭지역이기 때문.
하지만 한인 유권자들이 힘을 모을 경우 의외의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학군 내 전체 유권자를 약 25,000명으로 볼 때 평균 약 20~25%정도 투표율을 보일 경우 5,000여 표에서 한인 및 아시안 유권자 들의 표는 당락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 선거구내 한인 및 아시안 유권자는 10%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지난 선거에서 보듯 몽고메리카운티 유권자 지지성향이 민주당 쪽으로 옮겨 가고 있는 것도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주류 정치권 입문의 돌다리를 놓는 심정으로 교육위원 선거에 출마하게 됐다” 고 밝히는 조 씨는 “당선 여부를 떠나 한인들의 정치권 진출의 교두보가 되면 좋겠다” 고 말했다.
지난 76년 도미 몽고메리카운티 지역에서 줄 곳 거주해 온 조용석 씨는 플리머스 와이트 마시 고등학교, 펜스테이트 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메탁턴 사커클럽 축구 코치를 맡고 있는 등 몽고메리카운티 맨 이다. 몽고메리 장로교회에 출석하며 미국계 식품회사 동부지역 어카운트 매니저로 슬하에 10살, 8살, 6살 두 살 터울의 3형제를 두고 있다.
o. 체리힐 시의원 후보 수잔 신 앵글로
2009년 남부 뉴저지 체리힐에서 시의원에 당선돼 한인사회에 낭보를 전했던 수잔 신 앵글로 의원. 4년 임기 시의원 4명을 새롭게 선출하는 올해 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한다. 민주당 현역의원들과 함께 팀을 이룬 신 의원은 도전장을 낸 공화당 후보 4명과 선거전을 치르고 있지만 체리힐이 워낙 민주당 강세지역이라 재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신 의원은 체리힐 토박이. 4년 전 타운 첫 한인 여성 시의원으로 기록된 신 의원은 ‘어린이들을 위한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 및 주거환경 개선’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지속적인 ‘타운세(Municipal Tax)’ 감세도 신 의원의 올해 선거공약 가운데 하나다. 신 의원은 “타운 운영에 소요되는 모든 비용을 줄여나가는 동시에 각종 레크리에이션을 제공하고 어린이 안전시설을 확충하는 등 커뮤니티와의 소통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윌키스 대학에서 생물학을, 토마스 제퍼슨 대학에서 세포유전학을 전공한 신의원은 시의회 조닝위원회와 인권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조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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