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RP, 은퇴 노인들 대상 ‘사기 감시 네트워크’ 운영
사기 피해자 80% 이상이 노인들
전국에서 노인들을 울리는 사기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미국 은퇴자협회(AARP) 워싱턴지부가 주 내 노인들을 위한 피해 예방 캠페인에 나섰다.
AARP는 지난 23일 시애틀의 항공박물관에서 열린 캠페인 행사에서 ‘사기 감시 네트워크(FWN)’라는 새로운 예방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AARP는 특정지역에 사기사건이 발생할 경우 용의자 정보 및 사기 수법 등을 FWN에 등록한 노인들에게 즉각 통보해 피해를 예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AARP의 더그 셰이들 과장은 FWN이 사기범죄에 대비케 하는 레이더 시스템이라며 “해당지역에서 일어난 사기수법을 노인들에게 빨리 알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AARP는 노인들의 사기범죄 피해액이 정확하게 집계되지 않았지만 전국에서 수십억 달러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 특히 대다수 피해자들은 사기를 당했다는 것 자체가 창피해 신고도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사기사건 가운데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케이스가 80%를 넘으며 복권 사기 피해자는 84%가 노인들인 것으로 밝혀져 이에 대한 예방조치가 절실한 상황이다.
AARP의 캠페인 행사에는 밥 퍼거슨 주 법무장관과 킹 카운티 셰리프국의 존 어크하트 국장도 참석해 노인들을 위한 사기예방 프로그램을 착안한 AARP에 감사를 표했다.
AARP는 행사에 참석한 250여 노인들에게 “복권에 당첨되셨는데 당첨금을 수령하기 위해서는 신용카드 정보가 필요하다”고 요구하는 소위 ‘자메이카 복권 사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고 또 중산층과 저소득층 노인들을 대상으로 소액투자로 대박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유혹하는 투자사기도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AARP의 ‘FWN’에 가입은 1-800-646-2283 또는 www.aarp.org/wa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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