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히스패닉 남성이 꼬마 두 명 납치기도 소동
8일엔 학부모 난동으로 두 학교 일시폐쇄
한인인구가 많은 페더럴웨이 지역의 각급학교에서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사건들이 빈발해 학생과 학부모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주말 페더럴웨이 336가에 위치한 브리가둔 초등학교에서 이틀에 걸쳐 동일 범의 소행으로 보이는 2건의 어린이 납치시도 사건이 신고됐다.
첫번째 사건은 5일 오후 5시20분께 발생했다. 학교운동장에서 놀고 있던 8살 학생에게 30~50대로 보이는 히스패닉 남성이 다가와 사탕을 주겠다며 꾀었다. 꼬마가“싫다”며 달아나려 하자 용의자가 비틀거리며 뒤따라와 뒤에서 붙잡고, 소년은 용의자의 양손을 입으로 물어 뜯은 뒤 달아났다. 경찰은 소년이 말하는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근거로 모자를 쓰고 콧수염을 기른 그의 몽타주(사진)를 만들어 시민들에게 공개했다.
이어 다음날인 6일 오전 11시30분께도 동일 범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같은 학교 운동장에서 놀던 7살 소년을 잡으려고 시도했다가 소년이 달아나자 운동장 밖으로 걸어 나갔다.
경찰은 용의자를 추적하기 위해 현재 감시카메라를 분석 중이라며 시민들에게 수사에 도움이 될 내용을 제보(253-835-6777)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8일에는 자녀의 픽업 문제로 부부싸움을 벌인 학부모의 소동으로 중학교와 고등학교가 각각 한 시간씩 일시 폐쇄돼 학생들이 불안에 떨었다.
경찰은 사카주이아 중학교와 토드 비머 고등학교에 두 자녀가 다니고 있다는 한 여성으로부터 “남편이 가정폭력으로 접근금지 명령을 받았는데도 아이 한 명을 픽업하려 한다”는 신고전화를 받았다며 이 여성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말하자 “픽업 못하면 경찰을 총격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이날 오전 10시30분께 해당 두 학교를 일시 폐쇄 조치한 후 문제의 남편을 만났다고 밝히고 별다른 위험이 없을 것으로 판단돼 오전 11시30분께 수업을 재개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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