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타운 한인 의류업계의 야심작 ‘LA 어패럴 쇼’(LAAS)가 지난달 중순 캘리포니아 마켓 센터(CMC)에서 열렸다. 주최 측인 한인의류협회는 주류업계 및 시정부의 높은 관심을 얻어내고 운영 경비와 관련해 문제가 없었으며 두 번째 쇼의 개최가 확정되는 등 LAAS가 라스베가스 매직 쇼와 같은 초대형 이벤트로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이번 행사를 자평했다.
9일 열린 오프닝행사에는 커렌 프라이스 시의원, 신연성 LA 총영사, 이돈 샌피드로 패션마트 협회장, 캘리포니아 패션협회(CFA)의 일세이 멧체크 회장 등이 참석해 오랜만에 LA에서 열리는 대형 패션 컨벤션의 개막을 축하했다. 10여개의 협력업체를 포함해 109개의 한인 의류업체들이 대거 참여한 이번 쇼에서는 업계의 최신 패션제품은 물론 올 겨울 및 내년 봄의 의류 트렌드를 대표하는 제품들이 출품되고 ‘어패럴 뉴스’ 등 주류언론들이 행사를 다루면서 비교적 ‘선전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문제는 패션 비즈니스 컨벤션에 가장 중요한 바이어들의 부족이다. 주최 측은 이번 쇼에 500여명의 바이어를 포함해 약 1,000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하고 있는데, 쇼가 사흘간 진행되다보니 하루 방문객은 300여명, 바이어는 150여명에 지나지 않았다는 통계가 나온다. 부스를 설치한 대부분의 한인업체들은 브랜드 홍보 등 쇼 참여를 통한 수확은 그런대로 나쁘지 않았지만 바이어 수에 대해서는 한결 같이 기대치에는 못 미쳤다고 밝혔다.
의류협회는 이에 대해 3가지 해결책을 내놓았다. 먼저 3월에 열리는 두 번째 쇼를 CMC에서 주최하는 ‘LA 패션 마켓 위크’ 행사와 동시에 열어 행사에 참가하는 바이어들을 자연스럽게 LAAS에 오도록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바이어 데이터베이스의 확대를 통해 보다 체개적인 홍보와 참여를 이끌겠다는 것이다. 마지막은 두 번째 참가하는 업체들에게 경제적인 인센티브를 부여하겠다는 것이다.
주최 측은 이번 쇼를 통해 각종 세미나와 잡페어, 샘플세일 그리고 사회환원 사업 등 패션 컨벤션 외에도 풍부한 프로그램을 테스트 했다. 짧은 준비 및 홍보기간에도 불구하고 여러 목표가 달성됐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바이어 유치라는 것을 인식하고 첫 쇼를 통한 노하우를 100% 활용해 더욱 알찬 2회, 3회 행사를 준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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