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 북한강서 자전거 타는 사진 페북에 올려
이명박(사진) 전 대통령이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전거를 타고 북한강을 달리는 사진을 올려 도마에올랐다. 각종 담합 비리와 환경 피해등 4대강 사업의 문제점이 날마다불거지는 시점에서 한가롭게 자신의‘치적’ 홍보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부적절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전거용 헬멧과고글 등을 착용하고 자전거 주행을즐기는 모습의 사진과 함께“북한강자전거 길에 나왔습니다. 탁 트인 한강을 끼고 달리니 정말 시원하고 좋습니다. 기차역 근처에서 자전거 렌트도 가능하네요. 여러분도 한번 나와 보세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전 대통령이 사진을 찍은 장소는 북한강 지역인 강촌지구로 상습 침수지역이라 자전거길 추진 당시부터 논란이 일었던 곳이다.
사진을 본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목마르면 근처 강변에서 녹조라떼나 한잔 드세요”라며 4대강 사업에따른 환경 파괴 문제를 꼬집는 등 비판적 시각이 많았지만“어떤 국책사업도 완벽한 작품은 없었다. 아름다운 4대강으로 바꿀 의무와 책임은우리 모두에게”라며 두둔하는 댓글도 있었다.
앞서 이 전 대통령은 지난 2월 고별 연설에서“퇴임 후 4대강 강변을따라 자전거를 타고 우리 강산을 둘러보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강윤주기자 k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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