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1 백년전 어느 봄날에 이뤄졌던 이수일과 심순애의 사랑에 지치고 이별의 아픔에 몸부림치는 청춘 남녀의 쓰리고 아린 한이 북가주 한인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한국인삼공사 북가주 정관장(대표 김남전)이 추석을 맞아 북가주 한인들에게 추억이 서린 무성영화 변사극 ‘이수일과 심순애’를 15일 산타클라라 컨벤션센터에서 선보였다.
오후 5시와 오후 7시30분 등 두 차례에 걸쳐 상영된 무성영화 변사극에는 연인원 600명이 넘는 한인들이 자리를 함께 하며 어린 시절의 추억을 되살리며 변사가 읇어대는 구수한 목소리에 울고 웃으며 박수로 화답했다.
영화 상영에 앞서 김남전 정관장 대표는 "지난 9년 동안 정관장을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신 북가주 한인들에 대한 보답의 의미로 이같은 행사를 준비했다"면서 "앞으로도 변치 않는 마음으로 아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일제강점기의 청춘 남녀의 애뜻한 사랑얘기를 구성지고 감칠맛 나는 공연으로 기성세대에게는 추억과 향수를 던져주고 신세대에게는 새로운 장르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준 최영준 변사는 "북가주에 많이 오고 싶었다. 그런데 30년 만에 다시 찾게 되었다"라며 과거에 대한 회상을 한 뒤 "눈물 없이는 볼 수 없고 손수건 없이는 볼 수 없는 이수일과 심순애를 보고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광희 기자>
한국최고이자 마지막 변사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최영준씨가 북가주 정관장 초청으로 북가주를 방문, 이수일과 심순애 공연을 펼친 가운데 공연 중간중간에 또 다른 입담과 흘러간 옛 노래를 통해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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